젤렌스키 "우크라 안전보장 논의 정상 수준서 이뤄져야"
비서실장, 뉴욕서 위트코프에 "러, 美평화노력 지연시켜"
![29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FP=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30/yonhap/20250830011245011wjhf.jpg)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을 위한 논의를 각국 정상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안전 보장에 대한 논의에 참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이 동맹국들의 각 의회에서 비준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안전보장을 원한다"며 "(또 다른) 부다페스트 각서를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1994년 우크라이나가 불확실한 안전보장을 대가로 핵무기를 포기했던 우를 다시 범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와 정상회담에 합의할 시간으로 2주를 제시하며 이후 새 조치를 발표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그러면서 "월요일(9월 1일)이면 2주가 된다"며 러시아가 양자 정상회담에 준비됐는지 9월 1일까지 기다리기로 동맹국들과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자신의 최측근인 안드리 예르마크 비서실장이 미국 뉴욕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JD 밴스 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예르마크 비서실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뉴욕에서 만난 위트코프 특사에게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제안한 모든 평화 이니셔티브를 환영한다'며 '하지만 안타깝게도 러시아에 의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최근 러시아가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드론 공격을 퍼부어 최소 23명의 사망자를 낸 것은 러시아가 평화에 관심이 없다는 증거라고 지적한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한편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총사령관도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와 전쟁에서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치에 대해 소위 '의지의 연합' 회원국 동료들과 대화했다고 밝혔다.
의지의 연합은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자발적 국제 연합체로 서방군 배치를 포함한 전후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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