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총기 난사 때마다 등장... 악마의 무기 ‘AR-15’
지난 27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총기 난사 용의자가 사용한 총기 중 하나는 ‘AR-15′ 반자동 소총이었다. 이 소총은 미국 내 발생하는 총기 난사 사건에서 거의 빠짐없이 등장해 ‘악마의 무기’로 불린다.
AR-15는 한국 군필자들에게 익숙한 군사용 반자동 소총 M-16의 ‘민간용 버전’에 해당한다. 휴대하기 편한 가벼운 무게(3.63kg)에 반동이 적고 정확도가 높아 사냥용으로 널리 쓰인다. 미국 전역에 최소 2000만정이 보급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AR은 제조사 아말라이트가 개발한 소총(Armalite Rifle)의 약자이지만, 워낙 인기 있고 널리 퍼져 있어 ‘미국인의 소총(American Rifle)’으로 풀이되기도 한다.
가격은 평균 800~1000달러(약 111만~138만원)로, 신분증만 제시하면 총기 가게에서 비교적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지 미네소타 스타 트리뷴에 따르면 미네소타에서 권총은 만 21세 이상, 기타 모든 총기는 만 18세 이상이면 구매할 수 있다. 사건 직후 브라이언 오하라 미니애폴리스 경찰청장은 용의자 로빈 웨스트먼이 AR-15 등 총기를 모두 합법적으로 구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AR-15는 강한 살상력 때문에 민간용의 경우 기능이 일부 제한돼 있으나 간단한 개조를 통해 자동 사격과 30발들이 탄창을 장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 벌어진 여러 총기 난사 사건에서 악명을 떨쳐왔다. 2012년 어린이 20명과 교직원 6명이 사망한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2017년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 2022년 텍사스주 유밸디 롭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2023년 메인주 루이스턴 총격 사건 등에서도 AR-15가 사용됐다.
작년 7월 펜실베이니아주 대통령 선거 유세장에서 연설 중이던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저격 시도 사건 때도 이 소총이 등장했다. 총격범은 유세장에서 130m 떨어진 건물 옥상에서 AR-15 소총으로 총탄 8발을 발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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