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인생’ 정용검 캐스터 “KBO, 감동의 박수 없이 승리의 환호뿐”···‘불꽃야구’ 선전 이유? “루틴이 노화를 뛰어넘어”

스포츠 캐스터 정용검이 현 KBO의 달라진 트렌드에 대해 날카로운 분석을 내놨다.
정용검은 28일 공개된 유튜브 ‘정근우의 야구인생’에 출연해 투수 운용의 변화, 분업화에 대해 개인적인 아쉬움을 표하며 “한계 투구수를 정해두면서 예전 같이 투수들의 투혼이 많이 줄어든 것이 보는 입장에서 아쉽긴 하다”며 “스포츠는 인간의 신체를 극한으로 몰아붙여 희열을 느끼는 건데, 언제부턴가 승리만을 위해서 경기가 되고 있는 것 같다. 감동의 박수는 안나오고 승리의 환호만 나오는 거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정용검은 고등학교나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도 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많이 달리고, 많이 던져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관리해야 한다고 운동량을 줄이곤 하는데, 우선은 본인 걸 가져가고 그 안에서 관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빅볼을 추구하는 타격 트랜드의 변화에 대해서도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며 “메이저리그 트렌드가 장타, 홈런 가치가 높아지면서, 국내에서도 그런 흐름으로 가는 것 같은데 메이저리그의 운동능력과 국내 선수들의 운동능력은 분명 차이가 있다”며 “한국 야구에는 기민하게 움직이고 상대를 흔드는 선수같이 다양한 스타일의 선수가 필요하다. 우리가 국제대회 성적을 냈을 때 빅볼 야구로 성적을 낸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근우 역시 동의하며 “우리나라 야구는 빠른 야구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10년 후 KBO에 대해 “ABS도 더 정교해지고 선수 운용도 더 철저히 분업화 될 것 같다. ‘에이스의 낭만’ 같은 건 유튜브에서나 볼 것 같긴 하다”며 “10년 후에도 신체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분명 두각을 나타내겠지만 그래도 야구에 센스가 있는 선수들이 잘될 것도 분명하다”고 전망했다.
정용검은 자신이 중계하고 있는 ‘불꽃야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용검은 “어찌됐든 선수들이 한 살 더 먹었는데 출발이 어느 해 보다 좋은 이유가 뭔지 궁금했다”며 “‘불꽃야구’를 계속 이어오면서 몸이 적응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규칙적으로 매일 경기하던 사람들이 매주 경기를 하는 루틴에 적응이 돼서 실력이 나오는 것이고, 이 실력이 선수들의 노쇠화를 뛰어넘었다”고 평가했다.
정근우는 “지금까지는 김성근 감독님과 싸웠다면, 이젠 감독님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싶어하는 걸 알게 된 것도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불꽃야구’를 하면서 독립야구팀. 고등학교 팀과 직관경기가 많아졌는데 그들에게 큰 경험이 되는 것이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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