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석유화학 '빅딜' 움직임 본격화…셈법 복잡
[앵커]
정부가 석유화학 업계에 연말까지 자발적 구조조정을 요구하면서 관련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선 구조조정, 후 자금 지원 원칙을 밝힌 데 따른 건데요.
연말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만큼, 석유화학 기업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석유화학 기업이 기초 설비인 나프타분해시설, NCC 감축이라는 특명에 직면하면서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감축 목표는 현재의 4분의 1 수준.
중국발 과잉과 수요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공급 조절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섭니다.
정부는 '무임승차' 기업에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연말까지로 사실상 '최후통첩'을 날렸습니다.
<김정관/산업통상자원부 장관 (20일)> "살고자 한다면 그 길은 과감한 구조개편뿐입니다. 정부 지원으로 연명하려 하거나, 다른 기업들의 설비 감축의 혜택만 누리려는 기업은 정부의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할 것입니다."
국내 10개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은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충남 대산 산업단지에서 롯데케미칼과 HD현대가 NCC 설비를 통합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 막바지 논의 중입니다.
정유사와 석유화학사 간 손을 잡으면 원재료인 나프타의 가격 경쟁력 확보와 생산능력 조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울산산단에선 SK이노베이션과 대한유화의 NCC 설비 통합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인 여수산단의 경우 GS칼텍스와 LG화학, 롯데케미칼 간 통합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덕환/서강대 화학과 교수> "설비를 감축하고 고부가가치 스페셜티로 옮겨가는 수밖에 방법이 없거든요. 지금까지는 핑계가 있었죠. 핑계가 이제 공정거래법이죠. 정부가 그런 거를 확실하게 풀어줘야죠."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 결합 신고가 들어오면 최대한 신속하게 심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편집 김세나]
[그래픽 전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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