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도 팬 있다"…조용필 평양 공연 20년 만에 공개된 감동 비하인드 (꼬꼬무)

김현숙 기자 2025. 8. 29. 23: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가수 조용필의 2005년 평양 단독 공연을 조명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예능 '꼬꼬무' 190회는 '그해 여름, 조용필 in 평양'이라는 주제로, 당시 공연 준비부터 무대 위 비하인드까지를 최초 공개 영상과 함께 조명했다.

2004년 7월, 조용필의 평양 공연은 북한 측의 직접 제안으로 시작됐다.

조용필은 공연 전날 '홀로 아리랑'을 무대에 추가했고, 악보 확보와 연습이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꼬꼬무 더 레전드’, 리마스터링으로 재조명된 2005년 평양 단독 공연

(MHN 오세나 인턴기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가수 조용필의 2005년 평양 단독 공연을 조명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예능 '꼬꼬무' 190회는 '그해 여름, 조용필 in 평양'이라는 주제로, 당시 공연 준비부터 무대 위 비하인드까지를 최초 공개 영상과 함께 조명했다.

2004년 7월, 조용필의 평양 공연은 북한 측의 직접 제안으로 시작됐다. SBS 제작진은 조용필에게 공연 요청을 전달했으나, 그는 처음엔 신중한 끝에 거절했다. 그러나 "북한에도 팬이 있다"는 말에 결국 마음을 돌렸고, 공연 추진을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가 꾸려졌다.

협의는 금강산에서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군사훈련 여파로 일시 중단됐다. 그럼에도 북한은 조용필에 대한 존경과 의지를 담은 서신을 보냈고, 남측과의 조율 끝에 류경 정주영 체육관에서의 공연이 확정됐다.

공연 준비는 험난했다. 수백 톤 장비 운송 지연, 항구 출항 미루기, 인력 부재 등 돌발 상황이 잇따랐다. 하지만 공연 하루 전, 수십 대 트럭과 인부들이 갑자기 나타나 준비가 급물살을 탔다. 남북 스태프가 힘을 합쳐 무대를 완성해내는 장면은 출연자들의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리허설 중에도 예기치 못한 변수는 계속됐다. 조용필은 공연 전날 '홀로 아리랑'을 무대에 추가했고, 악보 확보와 연습이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공연장을 점검한다는 이유로 북한 보안 요원이 연습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공연 당일, 7천여 명의 관객이 류경 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초반에는 무표정했던 북한 관객들이 조용필의 유머와 열정에 점차 마음을 열었고, 결국 기립박수와 앙코르 요청까지 이어졌다. 조용필은 '홀로 아리랑'으로 무대를 마무리하며 남북을 잇는 음악의 힘을 증명했다.

방송에 함께한 인순이, 샤이니 민호, 헤이즈는 "모든 게 영화 같다", "진심은 결국 통한다", "음악은 장벽도 넘는다"고 입을 모았다. 인순이는 "조용필 선배가 다시 그 무대에 서는 날이 오길 바란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조용필은 당시 15만 명 수용 가능한 평양 종합 체육 경기장을 바라보며, 다시 이곳에서 노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그 꿈은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

한편 '꼬꼬무'는 세 명의 '이야기꾼'이 스스로 공부하며 느낀 바를 각자의 '이야기 친구'에게, 가장 일상적인 공간에서 1:1 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에 SBS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SBS

Copyright © MH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