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달만 승리 정현우 “편하게, 후련하게 던졌다..정우주 무결점 이닝? 전날 내가 고기 사줘”

안형준 2025. 8. 2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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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우가 승리 소감을 밝혔다.

키움 선발 정현우는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는 호투를 펼쳤고 시즌 3승에 성공했다.

정현우는 "항상 퀄리티스타트가 목표다. 지난 LG전에서 안타를 10개씩 맞으면서 안좋은 모습이 있었는데 오늘은 전력분석 때 정한 플랜대로만 하고 내려오자, 그러면 못던져도 얻는 것이 있으니 그렇게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정현우는 "그 전날(27일) 내가 밥을 샀다. 고기를 사줬다. 그게 무결점 이닝에 좋은 힘이 된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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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정현우가 승리 소감을 밝혔다.

키움 히어로즈는 8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키움은 3-2 역전승을 거뒀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움 선발 정현우는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는 호투를 펼쳤고 시즌 3승에 성공했다. 지난 4월 12일 이후 첫 승리였다. 정현우는 "팀이 연패를 끊었고 나도 승리를 챙겨서 좋다. 오랜만에 승리해서 행복하다"고 활짝 웃었다.

네 달 동안 승리가 없었던 정현우다. 정현우는 "던지면서 승리에 크게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선발투수로서 일단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을 가장 첫 번째로 생각한다"며 "오늘 (불펜)형들이 잘 막아줘 승리까지 챙겨서 좋다"고 밝혔다.

6회말이 고비였다. 1회 1실점한 후 5회까지 추가실점을 하지 않고 순항한 정현우는 6회 연속안타와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에 몰렸다. 자칫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위기였다. 하지만 LG의 베테랑 오지환과 박동원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구본혁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것은 아쉬웠지만 무사 만루를 1실점으로 막아낸 것은 굉장한 성과였다.

무사 만루에서 이승호 투수코치와 마운드를 방문한 포수 김건희가 다소 거친 표현으로 정현우를 진정시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정현우는 "(김)건희 형이 마운드에 올라오면 항상 '나는 뭐 없다. 너 하고 싶은대로 사인 다 내줄테니 자신있게 붙으라'고 한다. 코치님도 '네가 시작한 것이니 끝까지 한 번 책임져보라'고 하셨다"며 "그래서 후회없이 던지려고 했다. 그래도 주자를 볼넷으로 쌓은 것이 아닌 만큼 편하게 던져서 줄건 주고 내려오자는 생각으로 후련하게 던졌다"고 돌아봤다. 예전처럼 볼넷을 남발해 위기를 자초한 것이 아니었던 만큼 스스로도 자신감이 있었다는 것이다.

경기 전 설종진 감독대행은 "지난 경기(4이닝 4실점) 후 정현우가 더 던질 수 있는데 아쉽다고 하더라. 그래서 많은 실점을 하지 않는다면 100구 정도까지는 맡겨볼 생각이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정현우는 "항상 5회를 못 채우고 내려오는 경기가 많았다. 선발투수로서 5회를 넘기고 싶다는 마음이 커서 그렇게 말씀을 드렸던 것 같다"며 "오늘은 구속도 계속 유지가 됐다. 감독님께서도 한 번 믿어보겠다고 하셔서 오늘 더 편하게 던질 수 있었던 같다"고 웃었다. 신인의 당찬 어필이 결국 좋은 결과로 돌아온 셈이다.

LG를 상대로 지난 두 번의 등판에서 모두 패했던 정현우다. 6월 첫 만남에서는 5이닝 1실점 호투에도 패배를 당했지만 7월 두 번째 만남에서는 4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정현우는 "항상 퀄리티스타트가 목표다. 지난 LG전에서 안타를 10개씩 맞으면서 안좋은 모습이 있었는데 오늘은 전력분석 때 정한 플랜대로만 하고 내려오자, 그러면 못던져도 얻는 것이 있으니 그렇게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프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정현우는 "생각보다 5일만에 다시 던지는 것도 힘들다. 타자들의 수준도 고교 때보다는 훨씬 높다. 타자들이 못 쳐서 도와주는 것이 없다보니 확실히 힘든 것 같다"고 고교 무대와 프로 무대의 차이점을 언급했다.

다른 구단의 '프로 입단 동기'들과도 자주 연락을 주고받는다는 정현우다. 특히 주중 3연전에서 만난 정우주(한화)는 정현우의 '기'를 받아 진기록을 썼다.

정우주는 28일 고척 한화-키움전에서 1이닝을 9구 3탈삼진으로 막아내는 '무결점 이닝'을 달성했다. 정현우는 "그 전날(27일) 내가 밥을 샀다. 고기를 사줬다. 그게 무결점 이닝에 좋은 힘이 된 것 같다"고 웃었다.(사진=정현우)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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