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적조의 습격’…남해안 피해 확산
[앵커]
경남 남해안에 나타난 적조가 주변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참돔 같은 양식 어류가 집단 페사하고 있습니다.
손원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참돔이 배를 드러낸 채 양식장에 떠 있습니다.
어민들은 죽은 물고기를 퍼냅니다.
인근의 또다른 양식장, 물고기들이 폐사하기 직전입니다.
양식장들 주변으로 검붉은 띠가 넓게 퍼져 있습니다.
'바다의 불청객', 적조입니다.
[박장훈/적조 피해 양식어민 : "밤에 적조가 (양식장에) 들어오면 우리가 대처를 못해요. 그러니까 밤에 (적조가) 들어와서 지금 죽은 게 뜨고 있어요."]
지난 27일 경남 서부 남해안에 처음 내려진 적조주의보가 경남 중부 앞바다와 전남 동부 앞바다로 확대 발령됐습니다.
남해군과 하동군 양식장 17곳에선 참돔과 넙치 등 26만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경남에 적조로 인한 물고기 폐사 피해가 발생한 건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입니다.
특히 이번 적조는 연안에서 발생해 먼 바다로 확산하고 있어 주로 연안에 위치한 양식장에서 선제적인 차단이 어렵습니다.
자치단체들은 황토 6만 톤을 뿌리며 적조를 가라앉히고 있지만, 문제는 바다 수온이 24에서 27도로 적조 확산에 알맞은 조건이라는 겁니다.
[박태규/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연구사 : "다음 주 중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서 영양염류가 바다에 유입되고, 남풍 계열 바람이 계속 불고 있어서 연안지역에 (적조생물이) 집적 되면서 적조가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극한 폭염 속 고수온 피해 우려에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적조까지 발생하면서 어민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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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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