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공직인생 50년…대권 꿈꿨지만 결국 ‘피고인’으로
[앵커]
한덕수 전 총리는 50년 공직생활 동안 진보와 보수 정권 양쪽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비상계엄 이후엔 대권까지 꿈꿨지만, 결국 피고인으로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이호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0년 넘는 공직 생활 내내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겐 '관운'이 따랐습니다.
김영삼 정부 통상산업부 차관, 김대중 정부 경제수석, 노무현 정부에선 경제부총리와 마지막 국무총리를 지냈습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2007년 4월 : "적극적으로 만나겠습니다. 그것이 (한미 FTA를) 찬성을 하시던 분이건 반대를 하시던 분이건…"]
이명박 정부 초대 주미대사,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까지 정파를 가리지 않고 요직에 중용됐습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2022년 5월/취임식 : "윤석열 정부의 첫 국무총리로서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비상계엄 이후는 순탄치 않았습니다.
대통령 대신 직접 국정을 이어가겠다고 했다가, '위헌'이란 지적에 발을 뺐고.
[한덕수/전 국무총리/지난해 12월/국회 긴급현안질문 : "(한-한 공동 운영 방안 한동훈 대표가 먼저 들고 왔습니까?) 저는 본 적도 없습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된 뒤엔 권한대행으로서 소명을 말했지만.
[한덕수/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지난 4월 :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체의 동요 없이…"]
이후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사퇴했습니다.
[한덕수/당시 대선 예비후보/지난 5월/대선 출마 선언 당일 : "여러분! 저도 호남 사람입니다. 저도 호남 사람입니다."]
하지만 단일화는 난항이었고.
[한덕수/당시 대선 예비후보/지난 5월/긴급 기자회견 : "김덕수, 홍덕수, 안덕수, 나덕수 그 어떤 덕수라도 되겠습니다."]
출마 선언 9일 만에 후보 자리에서 내려와야 했습니다.
이어진 특검 수사 끝에 결국 한 전 총리는 '관운의 사나이'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내란 방조 혐의를 받는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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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기자 (hojoon.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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