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부부 나란히 재판행…김건희 “변명 안 할 것”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에 이어 김건희 여사까지, 전직 대통령 부부가 모두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이것 역시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일단 주가조작 등 세 가지 혐의로, 범죄 수익이 10억이 넘는다는 게 기소한 특검 주장입니다.
김 여사는 변명하지 않고 묵묵히 재판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특검이 김건희 여사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특검팀이 수사를 시작한 지 59일 만입니다.
[박상진/김건희 특검보 :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명태균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 건진법사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알선수재 혐의로."]
먼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은 단순히 돈을 댄 '전주'가 아니라 '공모자'로서, 8억 1천만 원 시세 차익까지 얻었다고 봤습니다.
특검은 이미 유죄 확정을 받은 주가조작범들과 김 여사가 공모했다는 전화 녹취, 돈 거래 등 증거를 다수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공모해, 명태균 씨로부터 2억 7천만 원 상당, 58차례의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받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공천을 줬다고 봤습니다.
통일교 지원 청탁을 받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공모해 고가 가방과 목걸이 등 8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수사팀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이 물품이 김 여사에게 최종 전달됐다고 볼 사유가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여사의 범죄 수익을 총 10억 3천여만 원으로 산정하고, 추징보전도 청구했습니다.
목걸이, 시계, 금거북이까지 남은 금품 수수 의혹과 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 의혹, 관저이전 특혜 의혹 등은 계속 수사가 진행됩니다.
김 여사는 "참으로 송구하다"면서 "어떤 변명도 하지 않고 묵묵히 재판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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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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