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검찰, '조국 수사 협조' 최성해 총장 '횡령 면죄부' 의혹···고위 검사 2명, 공수처에 고발당해

심병철 2025. 8. 2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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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일가 수사 당시, 수사에 적극 협조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교비 횡령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을 대구문화방송이 집중 보도한 바 있습니다.

8월 29일 시민단체가 이 사건을 처리한 검찰 고위 간부 2명을 직권남용과 직무 유기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최 총장이 인출해서 쓴 것으로 보고 2022년 4월,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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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일가 수사 당시, 수사에 적극 협조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교비 횡령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을 대구문화방송이 집중 보도한 바 있습니다.

8월 29일 시민단체가 이 사건을 처리한 검찰 고위 간부 2명을 직권남용과 직무 유기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심병철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사법정의 바로세우기 시민행동'은 홍승표 전 대구지검 안동지청장과 최경규 전 대구고검장을 직권남용과 직무 유기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사건은 지난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동양대학교는 3년 전인 2010년에 기증받은 고문서와 고문헌 8천여 점 가운데 40% 정도를 기증자에게 교비 3억 1천만 원을 주고 다시 사들인 것처럼 처리했습니다.

그리고 최 총장은 기증자에게서 통장을 받은 뒤 2013년 3월부터 2014년 5월까지 해당 계좌에서 현금으로 모두 인출해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 총장은 대학교 설립자인 아버지에게 통장을 전했을 뿐이라면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최성해 동양대학교 총장 (2023년 4월)▶
"이거 나한테 잘못 갖고 왔는 것 같은데 지금 설립자님이 안 계셔 나한테 갖고 왔으니까 설립자님 오시는 대로 갖다드려라. 그래서 그 자리에서 (경리 담당자에게) 줬어요."

하지만 최 총장의 아버지가 사망한 2013년 9월 이후에도, 누군가가 9개월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해당 계좌에서 돈을 모두 인출했습니다.

경찰은 최 총장이 인출해서 쓴 것으로 보고 2022년 4월,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하지만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최 총장의 말만 믿고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고발인은 항고했지만, 대구고검 역시 2023년 2월 8일 기각했습니다.

고발인은 재항고 했지만, 대검찰청은 사건이 수리된 당일인 2023년 2월 24일 바로 기각했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의 공소시효는 소멸습니다.

◀김한메 사법정의 바로세우기 시민행동 대표▶
"사망한 아버지가 사망 후에 거의 8개월 가까이 돈을 인출했다라는 것은 그건 유령이 했다라는 건데. 그런 황당무계한 최성해의 변명을 받아주면서까지 불기소 처분한 것에 대해서 이것은 조국 일가에 대한 수사에 적극 협조한 최성해에 대한 보은성 면죄부 주기였다라고 저희는 보고요."

공수처는 고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뒤 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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