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매 1호' vs '1호 열차'‥선택은?
[뉴스데스크]
◀ 앵커 ▶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으로 갈 때, 열차를 탈지 아니면 비행기를 탈지 관심이 쏠립니다.
어떤 교통수단을 선택하느냐에서 북한의 상황이나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번에는 뭘 탈지, 베이징 이필희 특파원이 따져봤습니다.
◀ 리포트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용기 '참매 1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예로부터 활용해온 대표적인 꿩사냥 매의 이름을 땄습니다.
지난 2018년 5월 중국 다롄을 방문할 때 마지막으로 탔는데, 평양에서 베이징까지는 비행시간이 2시간 남짓이어서 접근성 면에서 이번에도 이 참매 1호를 탈 수 있다는 전망이 있습니다.
하지만 구 소련에서 제작된 비행기를 개조한 40년 된 노후 기종이라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게 치명적입니다.
이미 김정은 위원장은 이 비행기를 타고 한 달 뒤 2018년 6월엔, 중국 항공기를 빌려 타고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갔습니다.
[오경섭/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항공 산업이 아주 발전해 있는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여러모로 비행기를 사용한 이동은 안전성은 좀 떨어진다고 봐야겠죠."
이 때문에 열차 이용에 무게가 실립니다.
'1호 열차'로 불리는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폭탄 테러도 견딘다는 방탄 철판과 방탄 유리도 유명하지만, 실시간으로 항로가 파악되는 비행기와 달리 예비열차를 동시에 운용하고 수시로 선로를 바꾸면 추적을 피할 수 있습니다.
중국 항공기를 빌려 탔던 북미정상회담 이후엔 해외 방문에 모두 열차를 탔습니다.
2019년 북중정상회담 때는 베이징까지 20시간, 같은 해 베트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땐 2박 3일간 무려 66시간을 열차로 달렸습니다.
김일성·김정일 시대의 '열차 외교'를 계승했다는 해석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 역사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도 전용열차 선택 가능성을 높입니다.
중국 단둥의 접경지역 호텔들이 외국인 예약을 중단한 것도 김정은 위원장의 열차 이동을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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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민경태
이필희 기자(feel4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50635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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