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 존슨 선생님, 잠깐 나와 보세요… ‘카우보이 오타니’로 불린 사나이, 충격적인 전설 소환

김태우 기자 2025. 8. 2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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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거침없는 투자를 이어 가고 있는 뉴욕 메츠는 올 시즌을 앞두고도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하나인 후안 소토에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계약(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을 안기며 큰손으로 자리했다.

지난 8월 1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무대에 콜업된 우완 놀린 맥클레인(24·뉴욕 메츠)이 그 주인공이다.

바로 훗날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로 성장하는 '빅 유닛' 랜디 존슨이었다.

해마다 볼넷 비율이 떨어졌고, 올해 메이저리그 세 경기에서도 첫 경기만 제외하고 나머지 경기에서는 볼넷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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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3경기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남긴 놀란 맥클레인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거침없는 투자를 이어 가고 있는 뉴욕 메츠는 올 시즌을 앞두고도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하나인 후안 소토에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계약(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을 안기며 큰손으로 자리했다.

그러나 그와 별개로 우승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선발 로테이션 구축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실제 메츠는 에이스급 투수의 영입은 없었고, 로테이션을 소화할 만한 가성비 투수 영입에 집중했다. 그리고 올해도 고비 때마다 이 문제를 절실하게 느끼며 필라델피아와 동부지구 선두 싸움에서 5경기를 뒤져 있다.

그런데 그런 메츠가 한 선수의 잠재력에 웃고 있다. 지난 8월 1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무대에 콜업된 우완 놀린 맥클레인(24·뉴욕 메츠)이 그 주인공이다. 앞으로의 성적은 지켜봐야겠지만, 적어도 데뷔 후 첫 세 경기 성적은 메이저리그를 거쳐 간 전설들과 비교해도 앞서 있다.

맥클레인은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8월 17일 시애틀과 경기에서 5⅓이닝 2피안타 4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거뒀다. 이어 8월 23일 애틀랜타와 경기에서는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역시 승리투수가 됐다. 맥클레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8일 필라델피아와 중요한 경기에서 8이닝 4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 승리를 이끌고 뉴욕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 대학 시절 투수와 타자로 모두 두각을 드러냈던 맥클레인은 올해 투수로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맥클레인은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세 번의 선발 등판에서 20⅓이닝을 던지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89, 21탈삼진, 피안타율 0.147, 이닝당출루허용수(WHIP) 0.69라는 화려한 성적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자신의 경력 세 번의 등판에서 3승 무패, 20이닝 이상, 20탈삼진 이상, 그리고 피안타율 0.200 이하를 기록한 선수는 딱 하나 있었다. 바로 훗날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로 성장하는 ‘빅 유닛’ 랜디 존슨이었다.

맥클레인은 대학 시절부터 투수와 야수 모두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큰 주목을 받았던 선수다. 대학 시절에는 중간 계투는 물론 3루수와 외야수를 모두 봤다. 타석에서는 호타 준족으로, 마운드에서는 90마일 후반대의 강력한 패스트볼을 던지는 선수로 유명세를 탔다. 오죽했으면 별명이 ‘카우보이 오타니’였다. 또한 맥클레인은 야구는 물론 미식축구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말 그대로 만능 스포츠맨이었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볼티모어의 지명을 받았지만, 신체검사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돼 결국 계약에는 이르지 못하고 대학에 1년 더 남았다. 볼티모어는 MRI 검진 결과 맥클레인의 몸을 신뢰할 수 없었고, 맥클레인은 이 의견에 동의할 수 없었다. 1년 더 대학 무대에서 뛴 맥클레인은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메츠의 3라운드(전체 91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단했다.

▲ 메츠 선발진의 희망으로 떠오른 놀란 맥클레인

마이너리그에서는 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3년 싱글A 레벨에서 뛰었고, 2024년은 상위 싱글A와 더블A를 섭렵했으며 올해는 트리플A까지 승격해 공을 던졌다. 지난해까지는 더블A 무대에서 타격도 같이 소화할 정도로 ‘이도류’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기도 했다. 올해는 투수에만 전념했고, 제구력에 다소간 이슈는 있었지만 90마일 중반대의 투심패스트볼과 80마일 중반대의 스위퍼를 앞세워 승승장구했다.

특히나 스위퍼의 위력은 최고 대우를 받았을 정도로 정평이 나 있었다. 그 외에 커브와 체인지업도 던질 수 있다. 제구력도 계속해서 나아지고 있다. 해마다 볼넷 비율이 떨어졌고, 올해 메이저리그 세 경기에서도 첫 경기만 제외하고 나머지 경기에서는 볼넷이 없었다. 맥클레인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싸움의 변수로 떠오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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