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죽순 늘어나는 빈집…안에는 가스통에 연탄까지 가연물 가득

2025. 8. 2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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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저출생과 고령화로 빈집이 늘고 있죠. 취재진이 빈집 밀집지역을 돌아보니 연탄이나 쓰레기가 쌓여 있어 언제든 불이 날 수 있는 아슬아슬한 상태였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7일 평택의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었는데, 계량기에서 시작된 불이 창고까지 번졌습니다.

현장을 가보니 가스통에서 가스가 새 냄새가 납니다.

주변까지 폭발에 휘말릴 뻔한 겁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펑 뭐가 터지는 소리가 난대요. 나와 보니까 불이 시뻘겋게 올라갔네. 순간에 못 보면 이 전체가 다 불바다가 되는 거죠. 여기 석유통도 있고 다 있는데."

도심에서도 빈집 화재가 발생합니다.

평택의 다른 빈집도 불에 타 잔해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전국에 있는 빈집은 13만 4천 호로 추정됩니다. 이 수치는 인구가 감소하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사람이 없는 집에서도 불이 나 피해를 남길 수 있습니다."

계량기나 낡은 전선에서 불이 날 수 있고, 실화나 방화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위험 요인이 없는지 서울의 빈집 밀집 지역을 찾아갔습니다.

▶ 인터뷰 : 주민 - "여기는 한집 살고, 저기는 빈집이고. 여기도 한집 살고 다 빈집이고. 저 위에 돌아가면 전부 다 빈집이야."

문틈으로 들여다보니 불에 타기 쉬운 연탄과 나무가 쌓여 있습니다.

다른 집도 타기 쉬운 쓰레기가 잔뜩 쌓여 있는데, 불이 났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빈집은 소화시설이 작동하지 않아 인명피해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과거 청주의 공가에서 불이 나 노숙인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빈집이 주택이 밀집된 동네에 많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이런 주택가는 집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왼편에는 주민이 사는 집인데요. 그 바로 옆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 폐가가 있습니다."

빈집에서 시작된 불이 다른 집으로 번져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최태영 / 세종사이버대학교 재난안전학부 교수 - "밀집된 폐가 지역에 대해서는 자치단체별로 집중적인 관리를 간헐적이라도 강화해서 순찰이라든지 주변 환경 정비라든지…."

늘어나는 빈집에 맞춘 안전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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