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성적표 위조하며 국비 유학…국방연구원 예산 줄줄 샜다
【 앵커멘트 】 우리 국방정책을 연구하는 국방연구원은 박사급 연구 인력을 만들겠다며 세계 유수 대학으로 국비 유학생을 매년 보내왔습니다. 그런데 선발된 연구원들이 성적표까지 위조하며 기간을 연장하거나 불법으로 겸직해 돈까지 벌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도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한국국방연구원이 매년 선발하는 국외 장학 프로그램 공문입니다.
이 프로그램에 선발되면 최대 5년 동안 3억 원에 가까운 교육비가 주어집니다.
국방연구원 소속 선임연구원인 백 모 씨가 해당 프로그램에 선발된 건 지난 2020년입니다.
미국의 한 명문 사립대학 학위 과정에 등록해 교육비 2억 원을 넘게 받았습니다.
그런데 실제 백 씨가 학위 과정을 밟은 건 3년이 전부였습니다.
2년 동안 교육비를 무단으로 받은 겁니다.
백 씨는 "아직 학위를 따지 못했다"며 교육기간을 계속 연장했고 이 과정에서 성적표를 위조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미국의 한 연구소 연구원으로 겸직하며 매달 천만 원 정도의 월급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이러한 사실을 국방연구원은 매년 실시하는 종합감사에서도 발견하지 못했고, 교육이 다 끝난 뒤 우연한 제보로 부랴부랴 징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국방연구원이 뒤늦게 해임된 백 씨에게 교육비를 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아직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백 씨보다 1년 먼저 선발된 박 모 연구원도 유학 기간 미국의 한 대학에 출강하다 적발돼 해임 조치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강대식 / 국민의힘 의원 - "보다 철저한 감독과 관리로 국외 장학 프로그램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연구 인력 육성에 힘 써야 할 때가 아닌가…."
국방연구원은 "해임된 국외장학생의 교육비를 보증보험을 통해 반환을 청구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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