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에서 서해로”…군산 앞바다는 ‘오징어 풍년’
[앵커]
동해에서 주로 나던 오징어가 최근 기후변화로 이제는 서해에서 많이 잡힌다고 합니다.
지금 전북 군산에서는 오징어 풍년을 맞아, 어민도 상인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새 조업을 마친 오징어 잡이 배들이 항구로 속속 들어옵니다.
오징어를 가득 실은 상자를 뭍으로 올리느라 분주합니다.
곧바로 시작된 경매.
치열한 눈치 속에 1시간여 만에 6천 7백여 상자, 33억 원어치가 팔렸습니다.
[유상규/군산시수협 비응항위판장장 : "평균적으로 만 2~3천 개씩 들어온 거 같아요. 오징어가 많이 터지고(잡히고) 타 지역으로 가던 배들이 군산으로 몰리니까…."]
오징어 금어기가 풀린 뒤 최근 두 달간 군산에서 팔린 물량만 천4백여 톤, 지난해보다 세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오징어 하면 동해를 먼저 떠올리셨을 텐데요.
최근 서해 앞바다 어장 변화로 오징어를 가득 잡은 배들이 이곳 군산 위판장으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난류성 어종인 오징어가 바닷물 온도 상승으로 먹잇감이 풍부한 서해로 몰리는 겁니다.
[박동래/군산시 수산식품정책과장 : "오징어의 먹잇감인 멸치나 이런 게 증가하면서 어청도 인근 해역이 해수 온도가 적정해서 그쪽으로 오징어 어군이 형성되고 있어…."]
지난해 20마리 한 상자에 7~8만 원하던 경매가는 올해 어획량이 늘면서 5~6만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오징어의 신흥 주산지로 알려지면서 수산물 시장과 식당엔 활기가 돕니다.
[전인순/전북 전주시 덕진동 : "요즘 제철이라고 하고 가격도 저렴하고 다른 때보다...그래서 겸사겸사 왔어요. (오징어가요?) 네."]
기후 변화가 한반도 어장 지도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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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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