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결재도 없었다"…돌연 연가 내고 사라진 이배용
[앵커]
금거북이 수사가 시작되자,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은 사무실에도 국무회의에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 결재도 없이 휴가를 떠난 사실상의 '무단결근'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 국회 출석을 피하려고 꼼수를 부렸단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의 사무실을 찾아갔습니다.
문이 굳게 잠겨 있습니다.
[국가교육위원회 관계자 : {오늘 연가 때문에 안 나오신 것 맞아요?} 그건 저도 잘 모르겠어요.]
이 위원장은 국무회의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어제 압수수색 이후 갑자기 연가를 신청하고, 오늘부터 출근하지 않은 겁니다.
다음 달 5일까지, 일주일을 쉬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의 결재는 받지 못했습니다.
사실상 무단결근을 한 겁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제가 알기로도 (이 위원장이) '휴가를 가겠다'고 제출을 했는데, 저희가 결재를 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비서실장을 통해서 결재가 이뤄지는 과정이 있거든요.]
여당에서는 이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연가 신청이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이 위원장이 출석하게 돼 있는데, 이를 피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국교위에서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금거북이 전달 의혹과 거취에 대한 입장을 이 위원장에게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한 상임위원은 "사건이 터졌는데 국가교육위원장이자 의혹의 당사자가 출근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위원장의 임기는 다음 달 26일까지입니다.
여당과 교육계에서는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무능의 극치를 보여주면서도 자리를 보전했던 것은 결국 윤석열, 김건희 부부에게 뇌물을 제공한 덕분이었던 것입니까.]
서울교사노조도 "국교위가 교육의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할 수 있겠냐"며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이주현 주수영 김미란 영상편집 원동주 영상디자인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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