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승절 코앞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 대만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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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규모 80주년 '전승절' 기념식과 열병식을 앞둔 시점에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이 대만을 방문했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29일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의 로저 위커 위원장(공화·미시시피)과 뎁 피셔 의원(공화·네브래스카)이 라이칭더 대만 총통 등과 만나기 위해 대만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미국 의원들 대만 방문을 이전에도 반대해왔지만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 대만 방문에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이번 미국 의원들 대만 방문 시점도 중국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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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규모 80주년 ‘전승절’ 기념식과 열병식을 앞둔 시점에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이 대만을 방문했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29일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의 로저 위커 위원장(공화·미시시피)과 뎁 피셔 의원(공화·네브래스카)이 라이칭더 대만 총통 등과 만나기 위해 대만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위커 위원장은 이날 “이곳에 오게 돼서 매우 기쁘다”며 “미국과 대만 간의 파트너십과 안보적 우정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들의 방문은 라이 대만 정부가 2026년 국방 예산을 올해보다 20% 이상 증액 편성해 처음으로 국내총생산(GDP) 3%까지 끌어올린다고 밝힌 이후 이뤄졌다. 피셔 의원은 대만 정부 관계자들과 안보 분야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국제적으로 ‘하나의 중국’만 인정하라는 중국 요구에 따라 대만과 외교 관계를 단절했다. 하지만 미국은 대만과의 단교에도 불구하고 ‘대만관계법’(Taiwan Relations Act)을 토대로 대만에 무기를 지원하고 실질적인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 의원들 대만 방문도 이어져 왔다.
라이 총통 당선 뒤인 지난 1월에도 하원 외교위원회 인도·태평양 소위원장인 아미 베라 의원(민주당)과 미 의회 대만 코커스의 공동의장인 마리오 디애즈발라트 의원(공화당)이 대만을 방문한 바 있다.
중국은 미국 의원들 대만 방문을 이전에도 반대해왔지만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 대만 방문에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중국 외교부 궈자쿤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과 대만 간 어떠한 형태의 공식 교류에도 결연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중국의 주권과 영토 안정성을 훼손하며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분열 세력들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중국은 이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이번 미국 의원들 대만 방문 시점도 중국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다음달 3일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있으며, 이 행사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해 북-중-러 3각 연대를 과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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