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은 '달 그림자'라더니…김건희 스스로 "달빛" 자처
[앵커]
김건희 씨는 짧은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자신의 처지를 '어두운 밤의 달빛'에 비유하며 현실을 부정하는 듯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호수 위 달그림자'를 연상시키는 발언도 있었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씨는 '소회'란 표현을 쓰며 특검 기소에 대한 400자 분량의 입장문을 법률대리인을 통해 밝혔습니다.
김 씨는 "묵묵히 재판에 임하겠다"며 "국민께 심려 끼친 이 상황이 송구하고 매일이 괴로울 따름"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변명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김 씨는 특검 조사에서 대부분 질문에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거나 입을 다물었습니다.
입장문엔 "가장 어두운 밤에 달빛이 밝게 빛나듯이 저의 진실과 마음을 바라보며 이 시간을 견디겠다"는 내용과 "확정적 사실처럼 매일 새로운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피하지 않고 잘 살피겠다"는 언급도 담겼습니다.
통일교 인사 청탁 의혹 수사 과정에서 발견된 귀금속들에 대한 사과는 없었습니다.
남편인 윤석열 전 대통령도 '달빛'을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지난 2월 4일) : 실제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도 않았는데 뭐 지시를 했니 뭐 지시를 받았니, 뭐 이런 얘기들이 마치 그 어떤 호수 위에 떠 있는 달 그림자 같은 걸 쫓아가는 그런 느낌을 좀 많이 받았고요.]
부부는 달빛과 달그림자를 끌어와 결백을 얘기했지만, 두 사람은 처음으로 동시에 구속기소된 전직 대통령 부부로 역사에 남았습니다.
[영상편집 김영석 영상디자인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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