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쿠폰의 힘…7월 소비 2.5% '쑥'

이지안 기자(cup@mk.co.kr) 2025. 8. 2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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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회복지원금과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소비가 2년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소비뿐 아니라 생산과 투자 역시 동반 증가하면서 5개월 만에 '트리플 상승'이 나타났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7월 소매판매는 2차 추가경정예산에 포함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등 영향으로 전월 대비, 전년 동월 대비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7.9% 늘어나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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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투자도 늘어 '트리플 증가'
29일 서울시내 한 전통시장에서 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영향으로 지난달엔 산업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늘어나는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뉴스1

민생회복지원금과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소비가 2년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소비뿐 아니라 생산과 투자 역시 동반 증가하면서 5개월 만에 '트리플 상승'이 나타났다. 경기 회복세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2.5% 올랐다. 이는 2023년 2월(6.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로써 소비는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7월 소매판매는 2차 추가경정예산에 포함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등 영향으로 전월 대비, 전년 동월 대비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소비는 음식료품, 의복, 컴퓨터 등 내구재·비내구재·준내구재 전 부문에서 고르게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7·폴드7 출시 효과로 통신기기 및 컴퓨터 부문이 16.8% 급등했다.

車생산 부진에도 … 부품·장비 '쑥'

생산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 기준)는 114.4로 전월보다 0.3% 상승했다. 전자부품과 기계장비 부문 생산이 늘어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자동차와 반도체 생산은 각각 7.3%, 6.9% 감소하며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여름 휴가철, 부분파업, 미국 전기차 공장의 현지 생산 전환 등 관세 발효의 여파로 생산과 수출 모두에 제약이 있었다는 게 통계청 분석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관세 협상 타결은 수출 측면에서 긍정적 신호"라면서도 "관세 유예 시기의 선수요가 어떻게 조정될지는 지켜봐야 해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설비투자는 7.9% 늘어나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항공기 수입 증가에 따라 운송장비 투자가 확대됐고 일반 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 투자도 늘어난 영향이다. 한편 건설투자는 유일하게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건설투자는 토목 부문이 확대됐으나 건축 부문이 위축되며 전월 대비 1.0% 감소했다. 주거용과 비주거용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든 영향이다. 지난 6월에는 해당 지표가 반등하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아직 본격적인 회복 국면으로 보기엔 이르다는 평가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매판매와 건설기성 증가에도 불구하고 내수출하지수와 수입액 감소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코스피 상승과 장단기 금리차 확대 등으로 0.5포인트 상승했다.

[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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