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위한 신용조합 설립 … 경제력 키울 것"

임성현 특파원(einbahn@mk.co.kr) 2025. 8. 2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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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만 해외 동포는 한국의 큰 자산입니다. 새 정부가 해외 인력 유치에 앞서 동포 사회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길 바랍니다."

이는 동포 사회의 숙원 사업으로, 한인 사회가 경제공동체로 뭉치면 뉴욕 현지에서도 그만큼 목소리를 키울 수 있다는 판단이다.

오랜 기간 미주한국일보 기자로 동포 사회의 애환을 접한 이 회장은 퀸스 한인회장 등을 거쳐 지난 3월 뉴욕한인회장에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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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석 뉴욕한인회장
한인지역에 중국공세 거세
한인회관 리모델링도 추진
정부 700만 동포와 협력을

"700만 해외 동포는 한국의 큰 자산입니다. 새 정부가 해외 인력 유치에 앞서 동포 사회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길 바랍니다."

지난 5월 취임해 100일을 맞은 이명석 뉴욕한인회장은 이재명 정부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최근 미국 워싱턴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이 재외동포의 숙원인 복수국적 허용 연령 하향 의지를 밝혔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이 회장의 판단이다. 재외동포는 한국 인구의 10%가 넘는다.

이 회장은 "1970~1980년대 동포들은 매년 평균 50억달러를 한국에 송금했다"며 "당시 한국 경제를 일으키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경제가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우수한 해외 동포들이 한국 사회에 기여할 부분이 아직 많다"며 "해외 인력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못지않게 동포와 공생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의 한인 사회는 중국계의 무서운 확장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 회장은 "뉴욕 플러싱의 상업시설을 비롯한 주요 한인 밀집지가 대부분 중국계에 넘어갔다"며 "한인 상권이 모두 붕괴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막강한 자금력과 결집력으로 무장한 중국계는 경제는 물론 뉴욕을 비롯한 미국 전역의 선거에 무시 못할 영향을 미칠 정도다.

이 회장은 출마 당시 신용조합 설립을 핵심 공약을 내세워 당선됐다. 이는 동포 사회의 숙원 사업으로, 한인 사회가 경제공동체로 뭉치면 뉴욕 현지에서도 그만큼 목소리를 키울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회장은 "10년 전부터 중단된 회비를 다시 받을 계획"이라며 "임기 2년간 현재 2000여 명의 교민 회원이 20달러씩 모으고 이것을 1만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조합 설립을 위한 종잣돈 격이다.

맨해튼에 위치한 한인회관은 뉴욕 교민들의 상징적 구심점인 동시에 자산이다. 이 회장은 "1913년에 지어 벌써 110년이 넘은 건물인데 재건축을 통해 20층 빌딩으로 개발할 수 있다"며 "콘도식으로 분양하면 한인 사회의 든든한 자금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다 1982년 뉴욕으로 유학을 왔다가 이민자가 됐다. 오랜 기간 미주한국일보 기자로 동포 사회의 애환을 접한 이 회장은 퀸스 한인회장 등을 거쳐 지난 3월 뉴욕한인회장에 선출됐다. 뉴욕한인회는 뉴욕과 뉴저지에 거주하는 교민 50만명을 대표하는 단체다.

[뉴욕 임성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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