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24시] 울산시, ‘AI 데이터센터’ 기공식 개최...산업수도 넘어 ‘AI 수도’ 선언
울산항 7월 물동량,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
(시사저널=이기암 영남본부 기자)
울산시와 SK는 29일 오후 2시 미포국가산업단지에서 '울산 AI 데이터센터 기공식'과 'AI 수도 선포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SK텔레콤 대표를 비롯한 SK와 아마존웹서비스(AWS) 관계자, 울산지역 국회의원, 인공지능(AI) 관련 학계, 기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날 기공식과 함께 열린 AI 수도 선포식에서 선언문을 낭독하며 울산의 새로운 비전을 공식화했다.

김 시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울산은 국가 경제를 이끄는 산업수도로 자리매김했고 이제 우리는 그 경험과 자부심 위에 인공지능(AI) 수도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라며 "세계 최대 수준의 AI 데이터센터 착공은 단순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 제조·물류·에너지·해양 등 울산의 주력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산업의 전환과 혁신을 가속화하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언문을 통해 △AI 기반 자율제조와 스마트 혁신 산업 선도 △산업·연구 현장 중심의 혁신형 인재 양성 △대기업·중소·새싹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 △세계적 제조·산업 인공지능(AI) 표준 도시 도약을 다짐했다.
김 시장은 특히 "시민, 학생, 관계 기관, 우리의 파트너인 SK, 울산 제조 수요·공급기업, 그리고 울산시와 함께 대한민국 산업 인공지능(AI)을 이끄는 울산을 다시 뛰게 하겠다"라는 결의를 선포했다.
울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완공되면 향후 울산을 거점으로 한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가 전국 산업현장으로 확산돼 국가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울산은 전통 산업과 첨단 산업이 융합된 세계적 수준의 산업 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울산의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출발점으로 규정하고 향후 1GW 확장계획과 관련한 투자유치 및 인허가 사항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울산이 세계적글로벌 인공지능(AI) 허브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한편, 울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는 국내외 네트워크과 ICT 인프라 운영 역량을 가진 SK 브로드밴드와 세계 최고의 자원공유(클라우드)·인공지능(AI) 기술을 가진 아마존웹서비스가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데이터 저장소가 아닌, 대규모 인공지능(AI) 학습·분석, 산업별 클라우드 서비스, 초고속 데이터 처리 기능을 수행하는 스마트 산업의 두뇌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울산의 주력산업인 조선·자동차·석유화학 분야에 AI를 접목해 스마트 조선, 지능형 자동차 공장, 친환경 에너지 플랜트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 울산, 2조7204억 원 '역대 최대' 국가예산 반영...미래 신산업에 집중
울산시는 2026년도 국가예산 정부안에 역대 최대 규모인 2조7204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정부안 2조6119억원 대비 1085억원(4.2%)이 증액된 금액이다.
중앙정부가 적극적인 재정 역할과 동시에 저성과 부문에 대한 고강도 재정지출 효율화를 예고했음에도 역대 최대 금액이 정부안에 반영됨에 따라 울산시의 역점 사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분야별로는 국고보조사업 2조473억원, 국가시행사업 6731억원 등이다.
특히 울산시의 미래 발전을 책임질 신규사업은 지난해 정부안 911억원 대비 395억원(43.4%)이 증액된 1306억원이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탄소제로 수중데이터센터 표준모형(모델) 개발 64억원 △조선산업 핵심인재 디지털 양성 인프라 구축 30억원 △수소엔진 및 기자재 육상실증 플랫폼 구축 22억원 △인공지능(AI) 기반 조선해양공정 자동화 및 실증 거점센터 구축 20억원 △지역특화 제조데이터 활성화 사업 20억원 △조선해양 특화 새싹기업단지 조성 5억원 △카누슬라럼 센터 건립 2억원 등이 반영됐다.
계속사업으로는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 835억원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603억원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건설 360억원 △울산외곽순환 고속도로 건설 282억원 △농소~외동 국도 건설 225억원 △성암소각장 1, 2호기 재건립 99억원 △자동차공정 인공지능(AI) 자율제조 기술개발 14억원 등의 예산을 확보했다.
울산시는 오는 9월2일 2026년도 정부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본격적인 국회 대응 체제로 전환한다. 이어 지역 국회의원과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국회 상주 캠프 운영 등을 통해 이번 정부안에 미반영 또는 일부 반영된 사업에 대한 국회 증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신규사업이 다수 반영되어 인공지능(AI) 산업수도로의 도약에 탄력을 받게 됐다"라며 "국회 단계에서도 지역 정치권과의 협력을 통해 추가 국가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울산항 7월 물동량,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변재영)는 울산항의 2025년 7월 물동량이 전년 동월(1660만 톤) 대비 2.3% 감소한 1622만 톤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2025년 7월 울산항의 물동량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대외 여건 영향으로 액체화물과 컨테이너 화물이 줄며 전체적으로는 소폭 감소했으나 자동차 선(先)출하, 유럽향 친환경차 수출 증가, 철강 수입 확대 등에 힘입어 일반화물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울산항의 7월 액체화물 처리량은 전년 동월(1341만 톤) 대비 3.4% 감소한 1295만 톤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글로벌 정유사 2개 공장 폐쇄와 지정학적 이슈로 세계 각지에서 비축 수요가 증가하며 원유 및 정유 수입량은 증가했으나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부진으로 관련 품목 처리량이 감소하며 전체 액체화물 물동량은 감소했다.
울산항의 7월 일반화물 처리량은 전년 동월(275만 톤) 대비 4.5% 증가한 287만 톤을 기록했다. 이는 미 관세 정책 시행을 앞둔 자동차 선(先)출하와 유럽향 친환경차 수출 증가, 전년도 조선업 호황에 따른 철강 수입량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울산항의 7월 컨테이너 화물 처리량은 전년 동월(3만4949TEU) 대비 11.5% 감소한 3만918TEU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무역환경 악화 등 대외 요인으로 분석되며, 울산항 주요 기항지인 동남아 지역에서의 수출입 물량이 위축되면서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이 감소했다.
울산항만공사 변재영 사장은 "미국 관세 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매월 물동량 변동성이 큰 상황이지만 울산항을 이용하는 수출입 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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