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가 그렇게 찾더니… 다마고치 출하량 1억개 돌파

2025. 8. 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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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휴대용 장난감 다마고치가 출시 29년 만에 전 세계 누적 출하량 1억 개를 넘어섰다.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제조사 반다이남코는 28일 "다마고치의 전 세계 누적 출하량이 1억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다마고치는 출시 2년 반 만에 4,000만 개 판매를 기록했다.

2004년에는 적외선 통신 기능이 추가돼 다마고치끼리 교류할 수 있게 되면서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또 한 차례 유행을 일으켰고, 1년간 약 500만 개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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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틱톡 다마고치 게시글 갈무리


일본 휴대용 장난감 다마고치가 출시 29년 만에 전 세계 누적 출하량 1억 개를 넘어섰다. 밀레니얼 세대에겐 향수를, Z세대에겐 호기심을 자극하며 네 번째 전성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제조사 반다이남코는 28일 “다마고치의 전 세계 누적 출하량이 1억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약 50개국 지역에서 총 37종의 다마고치가 판매됐다.

다마고치는 달걀 모양 단말기 속 가상 캐릭터를 키우는 게임이다. 먹이를 주거나 배변을 챙겨주며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 방식으로, 캐릭터는 자라면서 다양한 모습으로 변한다.

1996년 11월 첫 출시 당시 일본 10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전국 매장 앞에는 구매를 기다리는 긴 줄이 늘어섰고, 품절 사태가 이어졌다. 이듬해인 1997년에는 미국 등 해외로 진출하며 인기가 세계적으로 확산했다. 다마고치는 출시 2년 반 만에 4,000만 개 판매를 기록했다.

2004년에는 적외선 통신 기능이 추가돼 다마고치끼리 교류할 수 있게 되면서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또 한 차례 유행을 일으켰고, 1년간 약 500만 개가 팔렸다. 이후에도 2008년 컬러 화면과 와이파이 기능이 도입되는 등 꾸준히 진화하며 인기를 이어왔다.

지난 7월에는 37번째 신제품 ‘다마고치 파라다이스’가 출시됐다. 이번 모델은 다마고치끼리 연결해 캐릭터끼리 싸우거나, 가족을 이루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기능, 사망한 캐릭터를 기리는 '메모리얼 기능'까지 도입해 현실 반려동물과 유사한 감정적 요소를 강화했다.

초창기 모델의 3개 버튼에 ‘줌 다이얼’을 추가한 것도 특징이다. 이를 통해 캐릭터의 성장을 우주 시점에서 내려다보거나 세포 단위까지 확대해 관찰할 수 있다.

반다이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 예약 판매는 전작 대비 4배 이상 몰렸고, 출시 첫 주 판매량도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캐릭터 종류가 5만 가지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소셜미디어(SNS)에는 ‘나만의 다마고치’를 인증하는 문화도 확산하고 있다.

메자마시미디어에 따르면, 누적 출하량 1억 개 중 해외 비중은 50%를 넘어섰다. 일본이 49%를 차지했고, 미국(33%), 유럽(16%), 일본 외 아시아(2%) 순이었다.

한국에서도 인기가 뜨겁다. 지난달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팝업스토어에서는 첫날 준비된 600대가 모두 동났으며, 단종 모델이나 한정판은 정가의 10배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열풍은 키덜트와 레트로, SNS 인증 문화가 결합한 결과로 분석된다.

경제적 여유를 갖게 된 밀레니얼 세대는 어린 시절 즐겼던 장난감을 다시 소비하며 향수를 느끼고, 부모가 된 이들은 자녀와 함께 장난감을 공유하며 Z세대까지 팬층을 넓히고 있다. Z세대에게는 낯설지만 신선한 ‘레트로 아이템’으로 인식돼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는 해석이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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