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기 찾으러 왔다가 덜미… 안산 모텔서 투숙객 대화 녹음한 60대 남성 검거

마주영 2025. 8. 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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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단원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안산시 한 숙박업소 객실에 녹음기를 설치한 남성이 제 발로 해당 업소를 다시 찾았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안산단원경찰서는 60대 남성 A씨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A씨는 최근 안산시 단원구 소재 모텔 객실 내부에 녹음기를 설치해 투숙객들의 음성을 녹음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9일 투숙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객실 안에서 녹음기 1대를 발견했다.

A씨가 덜미를 잡힌 건 그가 스스로 지난 26일 해당 녹음기를 수거하기 위해 모텔을 다시 찾으면서였다.

경찰은 유력 용의자로 의심된다는 신고를 접수해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투숙을 위해 모텔을 찾은 척 속이고 객실에 들어가 녹음기를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당시 복수의 객실을 빌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첫 신고 이후) CCTV를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 “사이버포렌식 센터에 A씨의 휴대전화와 녹음기 포렌식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마주영 기자 mang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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