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기업인 찾고 특산물 개발… 여주를 창업·문화 혁신 중심지로

이예은 객원기자 2025. 8. 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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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콘텐츠진흥원
이충우 여주시장(가운데)이 경기콘텐츠진흥원 주최 ‘2023 로컬크리에이터 창업 지원사업 성과보고회’에서 사업 참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제공

지난 2022년 하반기, 경기도 여주의 옛 산림조합 건물에서 새로운 변화가 시작됐다. 경기도·여주시·경기콘텐츠진흥원이 협력해 동부경기문화창조허브를 조성한 것이다. 이곳은 단순한 창업 공간을 넘어 여주·가평·광주·구리·남양주·양평·이천·하남 등 경기 동부 8개 시·군의 창의 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혁신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 중심에 여주시가 있다. 허브의 설립과 운영을 주도한 여주는 지역 창의 생태계 거점 도시로 부상했다.

◇창업·문화 혁신의 중심지로 도약한 여주시

동부경기문화창조허브는 구(舊)도심의 유휴 공간을 창업과 창작의 중심지로 탈바꿈시켰다. 현재는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 △창업 실무교육 △현장 답사 △맞춤형 컨설팅 △사업화 자금(1000만~3000만원) 지원 등 실질적인 프로그램으로 예비·초기 창업자의 도전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여주시와의 유기적 협업 아래 지역 청년과 주민 창업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 지역의 농업·제조·관광 인프라에 동부경기문화창조허브의 스타트업 육성 역량이 더해지면서, 여주만의 독자적 창업 생태계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로컬 가치 담은 ‘푸드 콘텐츠’ 브랜딩

지난해에는 ‘지역가치 브랜드 프로젝트’로 여주 특산물(고구마 등)을 활용한 신메뉴가 개발됐다. 오세득·이현수 등 유명 셰프가 참여해 여주의 음식점과 협업도 이뤄졌다. 이들은 △브랜딩 교육 △전문가 멘토링 △500만원 상당의 시설 개선 바우처 △레시피 지원 등을 통해 지역 대표 음식점으로 성장했다. 올해 운영 중인 ‘동부 브랜드 대표 상점 로컬 큐레이터 육성 사업’은 여주의 다양한 로컬 브랜드 매장에 큐레이터를 배치해 전문적인 스토리텔링·마케팅·브랜딩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가치 창업자·기업인 육성

올해 동부경기문화창조허브는 예비 창업자와 청년 기업인을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지역가치 창업가 육성 프로그램’에서는 여주시 5명, 남양주시 4명, 광주시 3명 등 총 20명의 창업가를 동부권역 시·군에 고르게 선정했다. 또한 대표 상점 발굴·홍보를 위해 선발된 로컬 큐레이터도 총 10명(여주시 3명)이 활동 중이다.

여주에서 시작된 이 도전은 경기 동부권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지원자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선발된 지역가치 창업기업 ‘비지테리언’은 여주산 건강한 국산콩을 활용한 콩비지 그래놀라 ‘두부놀라’를 출시해 와디즈 펀딩에서 목표의 1215%를 달성했다. 창업기업 ‘테일’은 여주 도자기와 천연이끼의 공기 정화 능력을 결합한 친환경 공기청정기 ‘모스포테리’를 출시해 지난해 대한민국 우수특허 대상을 받았다.

◇‘여주 관광 원년의 해’ 선포

올해 여주시는 ‘여주 관광 원년의 해’를 선포하며 새로운 도시 도약의 출발점을 열었다. 지난 5월 개통한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와 함께 열린 선포식 및 여주 도자기 축제에는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해 ‘머물고 싶은 여주, 모두가 주인공인 여주’라는 도시 비전을 공유했다.

여주시는 △관광 인프라 강화 △지역 콘텐츠 개발 △마케팅·홍보 △주민 참여 △제도 개선 등 6대 전략 과제를 수립하고 600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주는 이제 단순히 ‘지나는 도시’가 아니라 ‘머무는 도시’로 전환을 준비한다. 이를 통해 창업·관광·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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