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우크라에 40km 완충지대 검토…한반도 아닌 동·서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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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경 사이 독일식 40㎞ 완충지대 설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 완충지대의 실제 규모를 놓고는 유럽 내부적으로도 의견이 분분하다.
우크라이나는 푸틴이 말하는 완충지대 조성이 사실상 러시아군이 진출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아예 점령하겠다는 뜻이라고 비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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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유럽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경 사이 독일식 40㎞ 완충지대 설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티코 유럽판은 28일(현지시간) 유럽 외교관들을 인용해 유럽 군·정부 관계자들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평화 협정의 일환으로 이 같은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 당국자들은 우크라이나 완충지대가 정전 상태로 엄격한 경비가 유지되는 남·북한 분단선보다는 냉전 시기 동·서독 구분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한반도 비무장지대(DMZ)는 삼엄한 군사적 대치가 계속되고 있지만 동·서독 완충지대는 물리적 이동을 통제하기 위한 경계선에 가까웠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 완충지대의 실제 규모를 놓고는 유럽 내부적으로도 의견이 분분하다. 완충지대를 만들려면 우크라이나의 영토 양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가 이런 구상을 받아들일지도 불확실하다.
폴리티코는 러시아가 종전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유럽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완충지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완충지대를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양국 군대 간 거리를 벌려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막겠다는 의도다.
우크라이나는 푸틴이 말하는 완충지대 조성이 사실상 러시아군이 진출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아예 점령하겠다는 뜻이라고 비판해 왔다.
미국과 유럽은 전후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방안으로 4000명에서 6만 명 규모의 평화유지군 파병을 논의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 주둔 가능성을 일축한 만큼 유럽 주도의 다국적군을 조성해야 한다.
유럽국들은 안전보장 안의 세부적인 내용이 나올 때까지 파병 약속을 보류하는 분위기다. 이들은 최전선 배치 병력의 교전 규칙, 러시아발 긴장 고조 시 대응법, 러시아가 서방군 완충지대 배치를 반대할 경우 제3국 병력의 투입 여부를 논의 중이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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