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진리교 교주 딸, 韓 영화제 참석 위해 출국 시도했으나 제지

최효정 기자 2025. 8. 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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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도쿄 지하철 사린가스 테러로 악명을 떨친 사이비 종교 옴진리교 교주의 딸이 한국 영화제 참석을 위해 출국을 시도했으나 제지됐다.

29일 아사히TV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본명 마쓰모토 치즈오)의 셋째 딸 마쓰모토 리카는 지난 27일 서울에서 열리는 EBS 다큐멘터리 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하네다 공항에서 비행기에 탑승하려 했으나 출국 허가를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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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도쿄 지하철 사린가스 테러로 악명을 떨친 사이비 종교 옴진리교 교주의 딸이 한국 영화제 참석을 위해 출국을 시도했으나 제지됐다.

29일 아사히TV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본명 마쓰모토 치즈오)의 셋째 딸 마쓰모토 리카는 지난 27일 서울에서 열리는 EBS 다큐멘터리 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하네다 공항에서 비행기에 탑승하려 했으나 출국 허가를 받지 못했다.

사린가스 테러 사건을 일으킨 일본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의 1990년 모습(왼), 아사하라 쇼코의 셋째 딸 마쓰모토 리카(오)/AFP, EBS 다큐멘터리 영화 스틸컷

리카가 출연한 다큐멘터리 ‘내가 그의 딸이다’가 상영될 예정이었다.

리카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디에 전화를 걸어도 ‘담당자가 아니다’라는 말만 돌아온다”며 “내 이름이 나라에서 어떤 취급을 받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가해자 가족이라는 이유로 이런 대우를 받는 것은 삶의 의욕을 앗아가는 일”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출국 제지의 정확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항공사 측이 한국 대사관에 문의한 결과 “입국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리카는 2017년에도 한국 방문을 시도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일본 내 반응은 엇갈린다. 온라인에서는 “옴진리교 교주의 딸이라면 감시 대상이 되는 건 당연하다”는 의견과 “부모를 선택할 수 없는 게 가장 불행하다. 딸에게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는 반응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옴진리교는 1995년 3월 20일 도쿄 지하철 3개 노선 차량에 사린가스를 살포해 13명이 숨지고 6300여 명이 부상을 입는 최악의 테러를 일으켰다. 사린은 중추신경계를 손상시키는 고독성 화합물로, 피해자 상당수가 지금도 후유증을 겪고 있다. 2020년에는 피해자 중 한 명이 사린 중독 후유증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사건을 지시한 아사하라 쇼코 등 옴진리교 간부 13명은 사형 판결을 받고 2018년 7월 형이 집행됐다. 같은 해 종교법인 해산명령을 받았지만, 여전히 알레프 등 후계 단체 3곳이 활동 중이며 일본 공안조사청은 이들을 ‘무차별 대량 살인 행위에 이를 위험성’이 있다고 보고 규제와 감시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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