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작년 북한 경제성장률 3.7% 추정… 8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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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한 경제가 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 내 국가정책사업 추진 강화, 북·러 경제협력 확대 등으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한은은 북한 경제가 성장한 이유로 국가정책사업 추진 강화와 북·러 경제협력 확대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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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2년 연속 성장세…광업·제조업·건설업 중심
1인당 GNI, 우리나라의 29분의 1

지난해 북한 경제가 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 내 국가정책사업 추진 강화, 북·러 경제협력 확대 등으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다만 1인당 국민총소득(GNI)는 우리나라의 29분의 1 수준에 그쳤다.
한국은행은 29일 ’2024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 보고서에서 유엔의 국민계정체계(SNA) 방법을 적용해 추정한 북한의 성장률 등 각종 통계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6조9654억원으로 전년(35조6454억원) 대비 3.7% 늘었다. 2023년(3.1%)에 이어 2년 연속 성장한 것이다. 3.7% 성장률은 2016년(3.9%)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한은은 북한 경제가 성장한 이유로 국가정책사업 추진 강화와 북·러 경제협력 확대 등을 꼽았다. 북한이 추진 중인 국가정책 사업으로는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2021∼2025년), 지방발전 20x10 정책(2024년 도입) 등이 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이 설비증설, 무기류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7.0% 늘었다. 지난 1999년(7.9%) 이후 25년 만에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광업은 석탄, 금속, 비금속이 모두 늘면서 8.8% 증가했고, 건설업도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12.3% 늘었다. 광업은 1999년(14.2%) 이후, 건설업은 2000년(13.5%) 이후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농림어업은 어업이 소폭 늘었으나 축산업·임업이 줄면서 1.9% 감소했다.
지난해 북한의 산업구조를 보면 광공업(30.5%), 서비스업(29.8%), 농림어업(20.9%) 순으로 비중이 컸다.
북한 내 산업별 비중은 지난해 광공업은 30.7%에서 30.5%로, 서비스업은 30.9%에서 29.8%로, 농림어업은 22.0%에서 20.9%로 줄었다. 전기가스수도업은 5.4%에서 7.2%로, 건설업은 11.0%에서 11.6%로 확대됐다.
지난해 북한의 명목 GNI는 44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2593조8000억원)의 약 58분의 1인 1.7% 수준이다. 1인당 GNI는 171만9000원으로, 5012만원인 우리나라의 29분의 1인 3.4% 정도다.
2024년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재화의 수출·수입 합계. 남북 간 반·출입 제외)는 27억달러로 전년(27억7000만달러) 대비 2.6% 줄었다. 수출(3억6000만달러)이 조제우모·가발, 광·슬랙·회 등을 중심으로 10.8% 증가했으나, 수입(23억4000만달러)은 비료, 곡물 등을 중심으로 4.4% 감소했다.
지난해 남북한 반·출입 규모는 전무했다. 2016년 3억3260만달러에 달했던 남북한 반·출입 규모는 그해 개성공단 폐쇄 조치 이후 급감해 2020년 390만달러, 2021년 110만달러, 2022년 10만달러에 그쳤으며 2023년과 지난해에는 실적이 아예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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