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평양 공연’ 거절했던 조용필, 이 말 한마디에 마음 바꿨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왕' 조용필의 2005년 평양공연의 숨겨진 이야기가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28일 SBS TV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는 2005년 여름, 조용필의 평양 공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공개했다.
사회자가 "평양 공연이 처음이신데 지금 느낌이 어떠세요?"라고 묻자 조용필은 "굉장히 어렵습니다"라며 "저도 음악 생활을 굉장히 오래 했습니다. 제가 37년간 음악생활을 했습니다만 나이가 지금 40이거든요"라고 답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용필의 2005년 평양공연이 화제를 모았다. [사진출처 = ‘꼬꼬무’ 영상 캡처]](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9/mk/20250829151812955rnxz.jpg)
28일 SBS TV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는 2005년 여름, 조용필의 평양 공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공개했다.
특히 꼬꼬무는 ‘조용필 평양 공연’을 20년만에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최초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야기에는 가수 인순이, 샤이니 민호, 가수 헤이즈가 게스트로 함께했다. 2004년 7월부터 진행된 조용필의 ‘평양 공연’.
처음에 조용필은 거절했지만 “북한에도 팬이 있다”는 말 한마디에 마음이 움직였다. 그러나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금강산에서 진행될 협의는 갑작스러운 군사훈련으로 잠정 결렬됐고 북한의 핵보유국 공석 선으로 또 한번 연기됐다.
이후 남북 양측은 장비 이동 문제와 공연 장소로 또 한번 난항을 겪었지만 북측이 남측이 요청한 류경 정주영 체육관 공연을 허락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하지만 장비 이동이 원활치 못해 고비를 맞았다. 공연을 위한 수백 톤 장비 운송 허가가 지연된 것. 우여곡절 끝에 항구에 도착했지만 아무도 없었다. 그때 갑자기 트럭 수십 대와 인부 수십 명이 나타났다.
리허설 과정에도 변수는 이어졌다. 공연 전날 저녁 조용필은 ‘홀로 아리랑’을 공연곡으로 추가했다. ‘홀로 아리랑’은 원래 남한의 노래였지만, 북한에서는 북한 구전 민요로 알려진 노래였다. 악보 확보와 연습은 늦은 저녁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북한 보안 요원들이 공연장 점검을 이유로 조용필과 스태프를 내보냈다.
그리고 마침내 1년간 준비한 평양 공연이 막을 올렸다. 공연장에는 관객들로 가득 찼다. 하지만 조용필의 열창에도 북한 관객들의 반응은 무표정했다. 조용필은 당시 인터뷰에서 “관객들을 딱 보는 순간 얼게 되더라. 표정이 없으니까 숨이 멎는 느낌이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에 대해 탈북 출신 김철웅 피아니스트는 “평양시에 있는 음악인들”이라고 말했다. 관객 대부분이 문화예술인과 기관 관계자였던 것“이라며 ”조용필을 안다는 것 자체가 북한에서 불법이다. 알고 있어도 처음부터 반응할 수 없을 것“이라고 관객들의 무반응 이유를 설명했다.
그럼에도 조용필은 침착하게 공연을 이어갔고, 중간 사회자와의 인터뷰에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사회자가 “평양 공연이 처음이신데 지금 느낌이 어떠세요?”라고 묻자 조용필은 “굉장히 어렵습니다”라며 “저도 음악 생활을 굉장히 오래 했습니다. 제가 37년간 음악생활을 했습니다만 나이가 지금 40이거든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관객석에 일제히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후 관객들은 한결 부드러워졌고, 열띤 호응 속에 공연은 이어졌다.
공연 후 이례적인 기립박수와 앙코르가 쏟아졌고, 조용필은 ‘홀로 아리랑’을 불렀다.
공연 다음날, 조용필은 15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종합 체육 경기장을 바라보며 다시 북한을 방문해 이곳에서 노래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그러나 이 꿈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실현되지 않았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오늘의 운세 2025년 8월 29일 金(음력 7월 7일) - 매일경제
- ‘중국산 메주 된장’ 썼다가...백종원 이끄는 더본코리아, 결국 검찰 송치 - 매일경제
- “다이소가 또 일냈다”…무선 청소기·제모기 등 5천원 생활가전 보니 - 매일경제
- 지금까지 이런 역대 영부인은 없었다…특검, 김건희 오늘 구속기소 - 매일경제
- [속보] 법원, 권성동 체포동의요구서 김건희 특검에 송부 - 매일경제
- 전한길 “날 품는 자, 차기 대통령 될 것…자리에 난 욕심 없어” - 매일경제
- 임시공휴일? 그냥 연차 쓴다…직장인 70%, 열흘짜리 추석 연휴 계획중 - 매일경제
- [단독] 대통령실·경찰·감사원 특활비 ‘부활’...전년 수준 ‘그대로’ - 매일경제
- [단독] LH가 독점하던 공공임대, 민간에 개방…청년·고령자 임대 연8천가구 공급 - 매일경제
- 이정후가 끝냈다! 빅리그 커리어 첫 끝내기 안타로 컵스전 스윕 완성! [MK현장]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