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다마고치, 다시 유행…전 세계 누적 출하량 1억개 돌파
MZ세대를 비롯해 다양한 세대의 사랑을 받아온 일본 대표 장난감 ‘다마고치’가 출시 29년 만에 전 세계 누적 출하량 1억대를 돌파하며 네 번째 전성기를 맞이했다.
29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장난감 전문업체 반다이남코는 다마고치가 현재까지 약 50개국에서 판매되며 총 37종이 출시됐고, 글로벌 출하량이 1억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1996년 첫 출시된 다마고치는 달걀 모양의 작은 게임기다. 알에서 태어난 캐릭터에게 먹이를 주고 돌보는 방식이 특징이다.
일본에서 폭발적 인기를 끈 뒤 1997년부터 미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해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다. 2004년에는 적외선 교류 기능, 2008년에는 컬러 화면을 도입하며 새로운 붐을 일으킨 바 있다.
올해 7월 출시된 37번째 신제품 **‘다마고치 파라다이스’**는 인기를 재점화했다. 캐릭터끼리 교류해 싸우거나 가족을 형성해 아이를 낳는 기능, ‘줌 다이얼’을 활용해 성장 과정을 우주 관점에서 세포 단위까지 관찰할 수 있는 새로운 플레이 방식이 10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반응을 얻었다.
다마고치끼리 연결해 서로 싸우거나 가족을 이루어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기능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기존 세 개 버튼에 ‘줌 다이얼’이 더해져 캐릭터의 성장을 우주에서 내려다보거나 세포 단위까지 확대해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재미도 제공한다.
한국에서도 열기가 뜨겁다. 최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팝업스토어에는 수백 명의 구매 행렬이 이어졌으며, 온라인 판매분은 대부분 품절돼 웃돈 거래가 성행했다. 특히 단종 모델이나 한정판은 정가의 10배 이상 가격이 치솟는 등 ‘레트로 열풍’과 맞물려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다.
한 전문가는 “다마고치는 부모 세대의 향수와 Z세대의 신선한 호기심이 결합하며 세대를 초월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올해는 네 번째 다마고치 붐이 본격화됐다”고 평가했다.

강민성 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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