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용마고, 봉황대기 4강서 '재재역전' 끝에 결승 진출

박신 기자 2025. 8. 2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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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고와 박빙 승부...8-7 승리
홈런 2방 등 타선 응집력 빛나
최연수 6과 3분의 2이닝 역투
31일 오전 10시 목동야구장서
유신고·경남고 승자와 맞대결

창원 마산용마고등학교가 타선 응집력을 앞세워 제5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 올랐다. 

마산용마고는 29일 오전 9시 30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4강전에서 경북고등학교를 8-7로 꺾었다. 

전국대회 무관 탈출을 노리는 마산용마고는 경기 시작부터 어려움을 맞았다. 선발 이윤상이 1사 이후 상대 2번 타자에게 유격수와 3루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안타를 맞은 이후 볼넷과 안타 2개를 연속해서 허용하며 2실점 했다. 마산용마고는 결국 이윤상을 내리고 박인욱을 투입했다. 

위기 상황에 등판한 박인욱도 제구가 흔들렸다. 첫 타자에게 몸 맞는 공, 다음 타자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점을 더 내줬다. 다행히 8번 타자 이성찬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급한 불을 껐다. 
마산용마고등학교 야구부가 지난 4월 열린 2025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마산용마고

1회부터 3점을 내준 채 경기에 들어선 마산용마고 타선은 상대 선발 이윤서에게 꽁꽁 묶였다. 4회까지 1안타로 침묵하던 타선은 5회 제 모습을 찾았다. 

5회 선두 타자로 나선 이준모는 초구부터 과감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결과는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1점 홈런. 잠잠하던 마산용마고 타선을 깨우는 홈런이었다. 다음 두 타자가 삼진과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2사 이후 이승현이 좌전 안타, 다음 타자 노민혁이 우전 안타를 치며 불씨를 살렸다. 2사 1·3루에 타석에 들어선 3번 타자 김주영은 1볼에 시원하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번에는 우측 담장을 넉넉하게 넘어가는 3점 홈런이 됐다. 경기는 순식간에 4-3, 마산용마고가 앞서갔다. 

한 번 불이 붙은 마산용마고 타선은 식을 줄 몰랐다. 4번 타자 김주오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한 데 이어 5번 최민상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점수를 2점 차까지 벌렸다. 5회에만 5점을 몰아친 마산용마고는 단 한 번 공격 기회에서 역전을 만들었다. 

마산용마고 투수진은 1회 3실점 이후 7회까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특히 3회 마운드에 오른 최연수가 4와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리드를 지켜냈다.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최연수는 8회 들어 급격히 흔들렸다. 첫 두 타자에게 연속해서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희생 번트 때 주자는 2·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다시 볼넷을 내주며 누상은 주자로 가득찼다. 

1사 만루 위기에서 최연수는 상대 2번 타자에게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경기는 5-4 한 점 차까지 좁혀졌다. 아웃 카운트 하나만 잡으면 리드를 지켜낼 수 있는 상황. 최연수는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결국 역전을 막지 못했다. 이후로도 1타점 3루타를 맞으며 경기는 5-7, 2점까지 벌어졌다. 

역전을 허용한 마산용마고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8회 말 선두 타자 제승하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하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석에는 투수 최연수가 들어서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1·2루가 됐다. 이후 보내기 번트로 1사에 주자는 2·3루, 안타 한 방이면 동점까지도 바라볼 수 있었다. 

타석에는 대타로 들어선 차은성이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이때 투수가 던진 마지막 공이 빠지면서 3루 주자까지 득점에 성공했다. 점수는 이제 한 점 차. 이후 이승현이 1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타석에서 김주영이 1타점 희생 플라이를 치면서 역전을 완성했다. 

1점 차로 앞선 마산용마고는 9회 초 수비에서 상대 공격을 깔끔하게 막아내면서 8-7 승리를 지켰다. 

마산용마고는 올해 첫 전국대회였던 신세계 이마트배에서 결승전에 오른 데 이어 마지막 전국대회 봉황대기에서 다시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마트배에서는 준우승에 머물며 무관 탈출에 실패했다. 이번 봉황대기에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결승전은 31일 오전 10시 목동야구장에서 열린다. 이 경기는 SPOTV 중계로도 볼 수 있다.  

/박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