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청년 유출 막는 '교육 특구' 승부수 던졌다

곽경호 기자 2025. 8. 2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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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일자리-산업을 하나로 잇는 선순환 구조 완성…청년층의 지역 정착률 높이기 총력
지난해 7월 열린 고양시 교육발전특구 발대식에서 이동환 고양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고양 = 경인방송] 교육열은 높지만 일자리가 부족해 청년들이 떠나던 경기 고양특례시가 '배워서 정착하는 도시'로의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습니다.

지역 고등학교 교육 과정부터 산업 현장과 직접 연결하고 시 자체 기금을 투입한 일자리 사업으로 청년 인재의 외부 유출을 막겠다는 구상입니다.

오늘(29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청년 인구 비율이 27%가 넘고 대규모 학원가가 형성될 만큼 교육열이 높은 도시지만 그동안 지역 내 산업 기반이 부족해 인재들이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이에 시는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등 4차 산업 중심의 도시 성장 전략에 맞춰 교육과 일자리를 하나의 고리로 묶는 '인재 선순환 구조' 구축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첫 단추는 공교육 혁신입니다.

최근 지역 내 저현고와 백석고가 교육부의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에 최종 선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저현고는 바이오 생명과학, 백석고는 인공지능(AI) 분야 특화 교육과정을 대학, 기업과 연계해 운영하게 됩니다.

이들 학교는 5년간 매년 2억 원의 지원과 함께 교육과정 편성의 자율성을 확보해 지역 전략산업 맞춤형 인재를 키워낼 전진기지 역할을 맡습니다.

특성화고의 변신도 눈에 띕니다.

시는 5개 특성화고를 거점으로 한 '드림스쿨 캠퍼스' 사업을 통해 산업 현장과 직결되는 학과 개편을 추진합니다.

오는 2026년 일산국제컨벤션고에 'AI콘텐츠과'가 신설되는 것을 시작으로 '쇼핑라이브커머스과', '미디어콘텐츠과' 등 미래 산업 수요에 맞춘 학과들이 잇따라 문을 열 예정입니다.

이렇게 양성된 인재들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시가 직접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시는 자체 일자리 기금을 활용한 고양형 '미래패키지 사업'을 올해부터 시작했습니다.

청년과 지역 기업을 연결해 인건비와 장기근속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청년 창업가에게는 임차료와 시제품 제작비 등을 보조합니다.

또 145명의 청년에게 공공기관 근무 경험을 제공해 진로 탐색을 돕습니다.

이동환 시장은 "교육과 일자리, 산업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내는 인재 선순환 구조를 통해 청년들의 지역 정착률을 높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교육 도시를 넘어 청년들이 배우고 성장해 취업까지 하는 도시로 변모하려는 고양시의 노력이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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