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취업 안 돼서"…학자금 대출 이용률 3.6%↑
[EBS 뉴스12]
고물가에 등록금 인상까지 더해져 대학생들의 학자금 대출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학생들이 생활고로 인해 고금리 대출에 발목을 잡히지 않도록, 다양한 형태로 정부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라인에서 ‘학자금 대출’을 검색하자, 각종 소액 대출 업체가 광고를 쏟아냅니다.
유튜브 등 SNS에도 마찬가지.
대안을 소개하는 듯 보이지만, 결국 자신의 업체를 이용해 고금리 대출을 받으라는 얘깁니다.
"최근 통신요금 납부 이력 만으로 심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이처럼 사설 업체들이 잇따라 학자금 대출로 대학생들을 유혹하는 건, 그만큼 학생들의 사정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교육부 조사 결과, 지난해 4년제 대학생이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비율은 한국장학재단이 운영하는 대출 규모만 기준으로 봐도 14.3%, 직전해보다 0.5%P 늘었습니다.
특히, 전문대학생은 15.3%로 4년제 학생보다 더 높았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일반상환 학자금 이용자는 1년 새 8천 명 가까이 늘었지만, 취업후 상환 이용자 수는 오히려 4천 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물가 상승에 더해 사립대학들이 줄줄이 등록금을 올리면서, 장학금 지원규모를 따라가지 못 했다는 분석입니다.
올해 대학 10곳 중 7곳이 평균 4.1%의 등록금을 올린 상황.
국공립대는 평균 100만원, 사립대는 58만원 늘었는데, 학생 1인당 장학금은 1년새 4년제와 전문대가 각각 26만 원, 21만 원 가량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여기에 소비자 물가마저 기본적인 식재료 3.5%부터 최소 2%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해, 학생들의 부담을 가중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인터뷰: 안상진 연구사업팀장 / 교육의봄
"취업 시장이 너무 많이 어렵다 보니까 학생들이 스펙이라든가 여기에 들어가는 부담과 비용이 사실 많이 늘어나고 있거든요. 그래서 취업 사교육비 부분에 증가도 좀 원인이 되지 않을까…."
정부는 올해부터 장학금 지원 대상을 기존 중위 소득 300% 이하까지 확대하는 한편, 각종 근로 장학금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EBS뉴스 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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