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의 가치' 강조한 '포용디자인' 세계에 빠지다
19개국 429명 작가 163점 선보여
변화와 회복 강조한 ‘리버스체인지’
게임 기반의 참여형 전시 ‘포용도감’
생성형 인공지능 제작 ‘초밥’ 눈길
72시간 포용디자인 등 참여프로도

2025디자인비엔날레가 29일 개막식을 가진 데 이어 30일부터 오는 11월 2일까지 65일간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선다.

광주비엔날레는 29일 국내외 언론을 대상으로 프레스 데이 행사를 갖고 각 전시관별 주요 작품을 소개했다.
2025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19개국 429명의 참여 작가가 16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세계', '삶', '모빌리티', '미래'라는 네 가지 관점으로 구성된 전시는 네 명의 큐레이터 기획을 통해, 우리가 공유하는 가치가 얼마나 많은지 그 차이를 알고 서로의 존재를 포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전시의 시작인 인트로존은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핵심 가치를 간결하게 전달하며 포용디자인이 '너'로부터 각각의 삶을 반영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디자인이자 모두가 주인공인 세상의 출발임을 소개한다.
◆1전시관-포용디자인과 세계(Inclusive World)
전 세계가 실천해온 포용디자인의 흐름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접근성과 연대가 어떻게 확장되었는지 살펴본다.
이탈리아 응용예술디자인대학(IAAD) 섬유·패션 디자인학과의 연구로 완성된 25벌의 오트쿠튀르 의상 '리버스 체인지'(Reverse Change)(2024)는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변화와 회복의 이야기를 전한다. 순환경제의 실현과 환경 부담 감소, 지속가능한 미래를 제시하는 패션을 선보인다.


◆2전시관-포용디자인과 삶(Inclusive Life)
'나', '나와 우리', '나와 사회'를 위한 포용이라는 세 가지 시각으로 구성되어 개인의 경험에서부터 사회적 관계까지 디자인이 공감과 환대의 태도로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제시한다. 마치 공기와 물처럼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포용디자인을 살펴보고, 사용자 관점에서 모두의 관점으로 확장되는 포용디자인의 영향력을 분석한다.

토스 유니버설 디자인팀의 '일상을 잇는 도구들'(Things that Bridge the Everyday)(2025)은 뛰어난 전문성을 발휘하며 살아가고 있는 시각장애인 다섯 명의 인터뷰로 구성된다. 관람객은 전시장에서 이들이 각자의 이유에 따라 한 몸처럼 선택한 각각의 도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어린이 박물관에 설치된 '마음보듬소'(Quiet Room)(2023)도 이번 전시에 소개된다. 이 공간은 발달장애 아동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국내 박물관이나 교육 프로그램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공간이자, 미래 공공 문화시설 방향성에 관한 제안이다.
◆3전시관-포용디자인과 모빌리티 (Inclusive Mobility)

주식회사 하이코어가 디자인한 '스마트 로봇체어 에브리고 HC1'(Smart Robotic Chair everyGO HC1)(2025)는 이동 약자를 위한 차세대 이동 보조기기이다. 다양한 신체 조건을 고려해 좌석 높이와 등받이를 제작했으며, 전동식 이동 시스템으로 사용자의 체력 소모를 줄였다. 전시장에서 로봇체어를 직접 타며 교통 약자의 시선을 체험할 수 있다.

영국 대표 택시 브랜드인 LEVC 코리아는 'LEVC TX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LEVC TX5)(2021)를 선보인다. '블랙캡' 모델은 모두의 이동권 보장을 목표로 하며, 휠체어, 유모차, 고령자, 짐 많은 승객 등 다양한 이용자가 쉽게 탑승할 수 있도록 높고 넓은 층고를 채택했다. 최대 6명이 탑승 가능하도록 넉넉한 실내 공간이 편안한 이동 환경을 제공한다.
◆4전시관-포용디자인과 미래 (Inclusive Future)



◆뉴노멀플레이그라운드-감각으로 연결되는 놀이터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
국제심포지엄이 오는 30일 광주비엔날레 거시기홀에서 열리는 것을 비롯 72시간포용디자인 챌린지, 광주송정역을 재해석한 광주도시철도 포용디자인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국제 심포지엄은 '함께 디자인하고, 함께 살아가다'를 주제로, 국내외 최고의 포용디자인 전문가들이 '세계적 관점', '혁신적 접근', '사회적 파급 효과' 등 세 가지 주제로 발제를 진행한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6개국 14개 디자인 대학의 학생 40여 명이 참가한 '72시간 포용디자인 챌린지'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거시기홀에서 진행된다. 참가 학생들은 국경과 인종, 언어와 문화, 사고방식과 생활습관 등 다양한 차이를 넘어서는 협업으로 6~7명씩 팀을 이뤄 디자인 주제인 포용디자인을 제품, 공공, 그래픽, 서비스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실제 적용 가능한 과제를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다국어 자료와 픽토그램을 활용한 포용적 길 찾기,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공공디자인, 노약자와 장애인, 외국인 등 다양한 사용자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세계 디자인 전문가와 교수들로 구성된 튜터의 지도 아래 창의적인 디자인 솔루션을 함께 만들어 낸다. 완성된 결과물은 세계디자인협회(WDO)를 통해 공개됨으로써 글로벌 디자인 담론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예정이다.
김만선기자 geosigi22@mdilbo.com
Copyright © 무등일보.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