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신사동 가로수길 꿈꿨는데"…신음하는 고양시 일산 상권
떠나는 상인들...고양시, 활성화 대책 착수
!['일산 가로수길' 상가에 늘어선 빈 점포들. 한 점포에 '유치권 행사중'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곽경호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9/551718-1n47Mnt/20250829135347272aqde.jpg)
[고양 = 경인방송] "갈수록 빈 점포가 늘어나는 것 같아요. 요즘은 임대 문의 조차 거의 끊긴 상태입니다."
어제(28일) 기자가 찾은 일산의 대형 스트리트형 상가 '일산 가로수길'. 이곳 인근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이같이 전했습니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 있는 '일산 가로수길'은 연면적 약 9만9천㎡(3만여 평)에 스트리트 상가 직선 길이만 270m에 달하는 대규모 상업시설입니다.
건립 당시에는 '제2의 신사동 가로수길'을 꿈꾸며 일산의 랜드마크 상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하지만 2017년 준공 이후 최악의 '공실 사태'를 겪으며 그 꿈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일산 가로수길'은 지상 1~3층, 총 320여 개 점포를 갖추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은 상가 중앙광장을 중심으로는 공실률이 낮지만, 외곽 도로변 점포들은 곳곳이 텅 비어 있었습니다.
기자가 확인한 결과 1층 65개, 2층 20개 등 총 85개 점포가 비어 있었습니다. 공실률이 30%에 달하는 것으로 전체 점포 3곳 중 1곳 이상이 비어 있는 셈입니다.
2022년 12월 기준 60%에 달했던 공실률에 비하면 사정이 나아진 것인데, 입점 상인들은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여전히 놓지 않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일산 가로수길의 초기 임대료는 3.3㎡당 20만 원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일산 서구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상가. '임대 문의'가 붙은 빈 점포들이 늘어서 있다. [사진=곽경호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9/551718-1n47Mnt/20250829135348597rcyh.jpg)
일산의 상권 침체는 일산 가로수길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한때 권리금이 1억 원을 넘나들던 일산 동구 장항동 '라페스타' 거리도 현재는 보증금과 임대료가 반값 이하로 떨어졌고, 권리금 없이도 임차인을 구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전체 330여 개 매장 중 13% 이상이 공실로 남아있습니다.
이처럼 일산 상권 침체가 장기화하자, 고양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최근 '장항동 관광특구 라이트업 거리 조성 디자인 및 제작·설치 용역' 착수보고 및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겁니다.
라페스타 거리 일대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조명 시설을 활용해 야간 경관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유동 인구를 늘려 상권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승재 고양시 교육문화국장은 "이번 라이트업 거리 조성사업은 지역경제 회복의 전략적 출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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