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 ‘결벽증’ 이유 있었다?…“단칸방 공용화장실, ‘이것’으로 남아”
![윤시윤이 어머니와의 몽골 여행에서 단칸방 공용화장실 시절을 회상했다. [사진=SBS]](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9/KorMedi/20250829132414189szur.jpg)
배우 윤시윤(38)이 결벽증에 가까운 깔끔함의 이유를 밝혔다.
윤시윤은 지난 2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어머니와 몽골 여행을 이어갔다. 이날 윤시윤은 몽골의 전통 가옥인 게르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깔끔함을 보여줬고, 어머니는 또 한번 그런 아들에게 감탄했다.
윤시윤이 어머니에게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 깨끗하게 유지한다"고 하자, 어머니는 단칸방에서 공용 화장실을 쓰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어머니가 "너 초등학교때 대문 들어오면 푸세식 화장실이 있지 않았냐"고 운을 떼자 윤시윤은 "세 가구가 화장실 같이 쓰던 단칸방 시절 말하는 거냐?"고 확인했다.
윤시윤은 "몇 년 후 화장실 딸린 집으로 이사했을 때 처음으로 우리집에 우리만의 화장실이 생겨 너무 행복했다"며 "과거 경험으로 현재까지도 깨끗한 화장실에 집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른 사람들은 내가 화장실에 예민한 게 깨끗한 걸 좋아해서 그런 줄 안다"며 "가끔 일 끝내고 집에 돌아와 널찍한 화장실에 혼자 앉아 있으면 내가 좋은 화장실을 쓸 만큼은 이뤘구나 싶다. 그래서 더 깨끗하게 청소한다"고 털어놨다.
앞서 윤시윤은 지난 6월 방송된 '미우새'에서 집을 공개하며 칼각으로 깔끔하게 정리된 거실과 주방, 드레스룸을 보여줬다. 특히 휴지가 호텔처럼 접혀 있고, 먼지 한 톨 없는 화장실을 보여줘 놀라움을 자아냈다. 당시 윤시윤은 "집 문을 열었을 때 집이 완벽하게 날 환영해줬으면 좋겠다. 난 거기에서 힐링을 얻고 힘을 얻는다. 그래서 집을 절대로 흐트러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윤시윤과 통화에서 어머니는 "화장실이 너무 깨끗해서 쓸 수가 없다. 그래서 지하철 화장실이 더 마음 편하다"고 농담 삼아 하소연하기도 했다.
윤시윤의 화장실 이야기를 본 누리꾼들은 "윤시윤 결벽증? 강박? 이해가 되더라. 누구나 저런 트라우마가 있다", "트라우마라는 게 저래서 무서운 거다. 평생 간다", "그랬군요. '좋은 화장실을 쓸 만큼 이뤘구나' 하는 데서 윤시윤이 왜 그리 청소를 하는지 다 이해됐어요", "모든 일에는 다 원인과 이유가 있는 거였네요. 부디 좋은 집에서 이젠 즐기며 살기를" 등 공감과 이해 가득한 반응을 보였다.
![윤시윤이 깨끗한 화장실에 집착하는 이유를 밝혔다. [사진=SBS]](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9/KorMedi/20250829132415538xhmd.jpg)
트라우마란?
트라우마(trauma)는 일반적으로 심리적 충격을 주는 사건이나 경험으로, 개인의 대처 능력을 압도할 정도로 불안, 두려움, 무력감을 야기하는 경우를 말한다.
트라우마는 어린 시절 경험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어릴 때 신체적·정서적 학대나 극심한 스트레스, 혹은 부모의 과도한 기대 등을 받으면 성인이 되어서 여러 정신적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외에 사고, 자연재해, 질병, 상실 등이 트라우마의 원인이 된다.
트라우마로 인해 '청결 집착'이 나타나는 이유는?
청소가 감정적 방어 기제로 작용한 결과다. 트라우마로 인해 불안이나 통제 불가능한 감정이 생길 때, '깨끗함'은 즉각적인 안정과 통제감을 준다. 청소 자체가 심리적 안도감을 주는 일종의 탈출구가 되고, 스트레스 완화 수단이 되는 것이다.
한편 강박장애(obsessive-compulsive disorder) 중 하나인 오염·청결형 강박장애는 세균이나 오염에 대한 집착적인 두려움과, 그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반복적인 세정 행동(손 씻기, 소독, 청소 등)을 하는 특징이 있다. 반복적 행동이 불안을 일시적으로 줄여주지만, 결국 악순환이 강화될 수 있다. 또 정리되지 않거나 더러워진 공간이 '최악의 결과'를 초래할 것처럼 느껴지는 극단적 인지 오류도 이런 집착에 영향을 준다. 이를 '과대 재앙화(catastrophizing)'라고 한다.
![윤시윤의 집 중에서도 깨끗함을 자랑한 화장실. [사진=SBS]](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9/KorMedi/20250829132416894gczs.jpg)
청결 집착(결벽증) 극복 방법은?
먼저 심리치료가 있다. 인지행동치료(CBT)는 "더러우면 큰일 날 것 같다"는 강박적 사고를 논리적으로 재구조화하고, 청소 의식을 줄이도록 돕는다. 노출로 반응을 예방하기도 한다. 깨끗하지 않은 상황에 점진적으로 노출되며, 반복적인 정리 행동을 참아보는 훈련이다. 약물치료로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s)가 강박장애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윤시윤처럼 트라우마를 가족, 친구에게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주위의 공감과 지지, 격려를 받고 부정적 감정이나 충동을 함께 이야기하는 환경이 중요하다. 어린 시절의 감정적 상처를 다루는 심리 치료가 병행된다면 지속적인 변화가 가능하다.
일상에서 자기 조절 노력도 필요하다. 청소의 경우 "이걸 꼭 해야 하나?", "이 정도면 충분한가?" 스스로 질문해보는 연습을 하거나, 완벽주의를 내려놓는 연습이 필요하다.
윤시윤과 비슷한 어린 시절을 경험한 중장년층이 적지 않다. 단칸방에서 이웃과 화장실을 공유하던 경험이 깨끗한 화장실에 대한 강한 집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청결 행위가 '그 시절 불안'에 대한 대체 수단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트라우마적 경험에 대한 '행동화된 반응'으로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트라우마와 연결된 감정, 강박 행동을 돌아보면서 어린 시절의 감정적 상처가 치유된다면 지속적인 변화가 가능하다"고 조언한다.
김은재 기자 (kej@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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