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대리 수령' 싸이, 허술한 해명…의사협회 반발

이지은 2025. 8. 2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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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가 수면제 대리 수령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28일 대한의사협회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유명 연예인이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고 제3자를 통해 대리 수령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를 단순히 개인 문제가 아닌 유명인으로서 사회 전체의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철저히 다뤄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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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지은 기자] 가수 싸이가 수면제 대리 수령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28일 대한의사협회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유명 연예인이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고 제3자를 통해 대리 수령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를 단순히 개인 문제가 아닌 유명인으로서 사회 전체의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철저히 다뤄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전문가평가단을 통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파악할 예정이며 관계 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법 집행을 촉구한다"라며 "비대면 진료 환경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을 포함한 전문의약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보다 신중한 제도적 논의가 필요하다. 의협은 일탈 행위의 재발을 막기 위해 자율 정화 역량을 강화하고 정부와 국회와도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싸이와 의약품을 처방한 대학병원 교수 A씨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싸이는 2022년부터 최근까지 대면 진료 없이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자낙스, 스틸녹스)를 처방받은 뒤 이를 매니저를 통해 대리 수령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대해 싸이 소속사 피네이션 측은 "전문 의약품인 수면제를 대리수령한 점은 명백한 과오이자 불찰"이라며 "싸이는 만성적인 수면장애 진단을 받고 의료진의 처방에 따라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다. 수면제 복용은 의료진의 지도하에 정해진 용량을 처방받아 복용해 왔으며 대리 처방은 없었다. 그 과정에서 수면제를 3자가 대리수령한 경우가 있었고 최근 경찰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싸이 측의 공식 입장이 공개되자 현직 의사 또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28일 현직 의사 B씨는 개인 채널에 "'대리 처방'은 아니고 '대리 수령'이라는 건 대체 무슨 소리인가. 본인이 아닌 제3자가 처방전을 '대리 수령'하는 행위를 '대리 처방'이라고 한다"라며 "어제는 소속사에서 수년간 비대면으로 처방을 받아온 것일 뿐 대리 처방은 아니라고 했다가 급하게 말을 또 바꾸는 모양인데 왜 말이 바뀌었는지 의사들이라면 안다"라고 지적했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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