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의 팔꿈치가 사라졌다"…美에 맞선 캐나다의 '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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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대선 과정에서 하키 용어인 '엘보즈 업'(elbows up)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카니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다음날인 24일 미국에 대한 캐나다 대부분의 보복관세를 9월 1일부터 철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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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교역국 잇딴 협의 성사에 태도 바꿔
"실망"vs"계산된 실용주의"

실제 카니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다음날인 24일 미국에 대한 캐나다 대부분의 보복관세를 9월 1일부터 철폐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캐나다의 대미무역 담당 고위관리인 도미닉 르블랑은 이번주 대표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등 여러 관계자들을 만났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돌아갔다.
협상에 참여한 관계자는 파이낸셜타임스(FT)은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기술적인 문제”가 많다고 밝혔다. FT는 캐나다가 더이상 관세 면제를 얻어낼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캐나다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포함되지 않은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해 35%의 관세를 적용받고 있다. 관세를 적용받는 캐나다의 대미 수출품은 약 15%로 집계된다
FT는 카니 총리의 이같은 태도 변화가 주요 교역국들이 미국정부와 잇따른 합의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골디 하이더 캐나다 기업협의회(BCCA) 회장은 “캐나다 정부가 이러한 상계관세를 도입했을 때, 다른 국가들, 특히 주요7개국(G7) 국가들도 보복할 것이란 가정하에 그렇게 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카니 총리의 변화는 이것뿐만이 아니라. 그는 지난주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평화의 가능성을 창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을 칭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카니 총리는 지난 6월 미국 기업에서 반발하던 ‘디지털서비스세’ 계획을 철폐하기도 했다.
이같은 카니 총리의 변화에 대해 캐나다 내에서는 여론이 엇갈린다. 캐서리 코브든 캐나다철강생사자협회 회장은 미국의 관세가 280억캐나다달러 규모의 철강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시기에 카니 총리가 보복 조치를 철회한 것에 대해 “실망했다”고 밝혔다. 반면 브라이언 래스번 토론토대학교 교수는 “어느 정도 불가피한 일”이라며 “협상을 성사시킨 국가들은 일정한 양보를 감수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브라리언 킹스턴 캐나다자동차제조업체협회 회장은 카니 총리가 어느 정도 계산된 실용주의를 보여주고 있다고 봤다. 그는 “게임 중간에 전략을 바꿔야 할 때가 있다”며 “중요한 것은 최종 점수뿐”이라고 말했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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