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열차’냐, ‘참매 1호’냐…김정은, 2019년 방중땐 열차로 20시간 달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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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 달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그가 이용할 교통수단과 일정, 수행인원 등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 최고지도자들은 다른 정상들과 달리 열차를 주로 사용했고 수행에서도 보안을 철통같이 유지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김 위원장이 수행원들과 '1호 열차'를 타고 베이징(北京)으로 이동할 시 이 호텔에서 기차가 다리를 건너는 모습을 관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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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동선 노출 차단 조치인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 달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그가 이용할 교통수단과 일정, 수행인원 등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 최고지도자들은 다른 정상들과 달리 열차를 주로 사용했고 수행에서도 보안을 철통같이 유지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정을 사전에 공개하는 등 기존과 다른 모습도 엿보인다.
29일 외교소식통 등에 따르면 최근 단둥(丹東)의 중롄 호텔은 외국인의 리버뷰 객실 예약 금지를 공지했다. 이 호텔은 북한과 중국을 연결하는 다리인 ‘북·중 우의교’를 마주 보는 곳에 위치했다. 김 위원장이 수행원들과 ‘1호 열차’를 타고 베이징(北京)으로 이동할 시 이 호텔에서 기차가 다리를 건너는 모습을 관측할 수 있다. 열차로 이동하는 김 위원장의 동선 노출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8∼2019년 1, 4차 방중 때 열차를 이용했다.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납치, 폭발 등 사고에 대한 불안감으로 비상시 대처가 유리한 열차를 선호했다. 무거운 방탄 장치를 탑재한 데다가 북한의 오래된 철도망 사정까지 감안해 열차는 시속 50㎞로 느리게 이동한다.
열차의 느린 속도를 감안하면 김 위원장이 열병식 2∼3일 전부터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2019년 4차 방중 당시 김 위원장은 열차로 20시간 걸려 베이징에 도착했다. 열차로 베이징을 방문한 1, 4차 방중 모두 3박 4일간 베이징에 머물렀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최소 2∼3일간 베이징에 체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능성은 다소 낮지만 김 위원장이 전용기 ‘참매 1호’를 타고 이동할 수도 있다. 2, 3차 방중 때는 비행기를 이용했다. 옛 소련 시절인 1970년대 제작된 일류신(IL)-62M을 개조한 이 비행기는 노후했지만 비행거리가 1만㎞에 달해 베이징까지 비행은 충분히 가능하다. 2018년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서 이 비행기를 이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김 위원장은 중국에서 빌린 보잉 747기를 사용했다.
김 위원장을 누가 수행할지도 관심사다. 김 위원장은 2018∼2019년 4차례 방중에서 1, 3, 4차 방중은 부인인 리설주 여사와, 2, 4차 방문에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동행했다. 1∼4차 모두 김영철 당 통일전선부 고문(전 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수용·리용호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전 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외무상)이 수행했다. 3, 4차 방중에는 박태성 내각총리(전 과학기술·교육담당 부위원장), 노광철 국방상(전 인민무력상)이 수행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방중에서 어떤 인물이 수행단에 오르느냐에 따라 이후 미·북,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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