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GDP 3.7% 성장... 1인당 국민총소득, 한국의 3.4%인 172만 원

안하늘 2025. 8. 2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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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3.7% 성장한 것으로 추정됐다.

2016년(3.9%)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171만9,000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 중 중화학공업은 전년 대비 10.7% 성장하면서 1999년 이후 가장 큰 성장 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 GNI)은 44조4,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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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
국가 정책 사업 확대 영향으로 분석
김정은(가운데) 북한 국무위원장이 8월 26일 완공된 함경남도 낙원군 바닷가양식사업소와 어촌문화주택지구를 방문했다고 조선중앙TV가 27일 보도했다. 뉴시스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3.7% 성장한 것으로 추정됐다. 2016년(3.9%)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171만9,000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9일 이 같은 2024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자료를 발표했다.

지난해 북한 GDP 성장은 국가 정책사업이 확대됐고, 북한과 러시아 간 경제 협력이 강화된 영향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북한은 현재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지방발전 20×10 정책'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광업, 건설업 등의 증가 폭이 확대됐다. 특히 제조업 중 중화학공업은 전년 대비 10.7% 성장하면서 1999년 이후 가장 큰 성장 폭을 기록했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12.3% 증가하면서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북한의 산업구조는 여전히 광공업(30.5%), 서비스업(29.8%), 농림어업(2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에는 전기·가스·수도업(2023년 5.4%→ 2024년 7.2%), 건설업(11.0%→11.6%)의 비중이 상승했다.

지난해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 GNI)은 44조4,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이는 우리나라(2,593조 8,000억 원)의 1.7% 수준이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171만9,000원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이 역시 우리나라(5,012만 원)의 3.4%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해 북한의 대외 교역 규모는 27억 달러로 전년(27억7,000만 달러)에 비해 2.6% 감소했다. 중국이 전체 교역액의 98%를 차지했다. 수출은 조제 우모·가발, 광·슬랙·회 등을 중심으로 10.8% 증가한 3억 6,000만 달러지만 수입은 4.4% 감소한 23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남북 간 반출입 실적은 2023년에 이어 없었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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