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 숏게임 따라한 ‘역전의 여왕’ 김세영, 특급대회 첫날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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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뛰는 김세영(32·메디힐)의 별명은 '역전의 여왕'이다.
오랜 부진을 딛고 6월부터 눈에 띄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세영이 '특급대회' 첫날 선두에 올라 5년 만 우승을 정조준했다.
김세영은 경기 뒤"오늘 견고한 플레이를 했다. 최근 대회에서 꽤 잘 치기도 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비거리가 제대로 나왔고 파 5홀에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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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은 이번 시즌에도 초반 세 차례 컷 탈락했고 매치플레이 16강 말고는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10위 이내에 들지 못하는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6월부터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숍라이트 클래식 3위, 스코틀랜드 여자 오픈 공동 3위, CPKC 여자 오픈 공동 10위 등 최근 7개 대회에서 네 차례 톱10에 진입할 정도로 샷감이 살아났다. 메이저대회 AIG 여자 오픈에서도 상위권을 달린 끝에 공동 13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최근 뜨거운 경기력을 입증하듯 그린을 단 두 번밖에 놓치지 않고도 퍼트 개수도 27개에 불과할 정도로 그린 플레이가 완벽했다. 김세영은 경기 뒤“오늘 견고한 플레이를 했다. 최근 대회에서 꽤 잘 치기도 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비거리가 제대로 나왔고 파 5홀에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파 5홀에서 3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김세영은 이어 “스코티 셰플러, 토미 플리트우드 등 PGA 투어 선수 경기를 많이 봤다. 그들의 쇼트게임을 따라 했는데 쇼트 게임이 좋아졌다. 덕분에 파 5홀에서 버디를 많이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시즌 세 번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뒤 상승세를 탄 김세영은 “컷 탈락했을 때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그런데 생각이 많을수록 기분이 안 좋아지더라. 에비앙에 함께 왔던 가족과 같이 놀고, 즐겼더니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 그래서 ‘그래, 남은 대회는 최선을 다해서 하자’는 마음이 생겼다. 지금은 모든 게 좋다”고 설명했다. 김세영은 “버디를 하면 편해지고 자신감이 생긴다. 남은 사흘도 기대 된다”고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유해란(24·다올금융그룹)은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이미향(32·볼빅)과 공동 19위에 올랐다.
지난해 7승을 쓸어 담았지만 올해 우승을 신고하지 못하는 침체에 빠지며 세계랭킹이 2위로 떨어진 넬리 코르다(27·미국)는 버디 7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였다. 코르다는 공동 선두에 2타차 공동 5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세계 1위 지노 티띠꾼(22·태국)은 3타를 줄여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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