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의 ‘APEC 모멘트’… ‘남북미 3자회담’ 최상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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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외교적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이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를 기화로 북한과의 대화 재개, 미·북 정상회담 교두보 마련 등 복합 외교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북한이 '코리아 패싱'을 노골화한 상황에서 APEC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미·북 대화가 연내 재개되는 것만으로도 이 대통령이 소기의 외교적 성과를 거두는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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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절 등 급박해진 동북아 지형
남·북·미·중 정상 한자리 가능성
미·북정상 판문점에서 만날수도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외교적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실상 참석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공식 초청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6년 8개월 만에 중국을 방문, 동북아 지형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탈피를 선언한 이 대통령이 예상보다 빨리 대북·대중 정책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대통령실 및 정부에 따르면 올해 APEC 정상회의엔 미국과 중국 정상 모두 참석이 유력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방한을 약속했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중국이 내년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인 만큼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정부는 김 위원장의 APEC 정상회의 초청을 열어두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대립 구도를 이어가는 미국과 중국, 한국과 북한이 한곳에 모일 발판이 생긴 것이다.
이에 이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를 기화로 북한과의 대화 재개, 미·북 정상회담 교두보 마련 등 복합 외교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우리로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남·북·미 3자회담을 열어 우리가 직접 한반도 비핵화 논의에 참여하는 것이다. 북한이 ‘코리아 패싱’을 노골화한 상황에서 APEC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미·북 대화가 연내 재개되는 것만으로도 이 대통령이 소기의 외교적 성과를 거두는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 위원장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더라도, 한국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 판문점 등에서 김 위원장과 깜짝 회동에 나설 수도 있다.
김 위원장이 북한 지도자로선 최초로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하기로 한 것이 이 대통령의 ‘안미경중’ 탈피 선언 시점과 맞물리면서 이재명 정부의 외교 정책이 또 다른 시험대에 올랐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과 중국이 다시 밀착 행보를 가져간다면, 한·미 관계에 집중하던 정부로선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잠행을 깨고, 다자 외교 무대에 서면서 대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 대통령으로선 당장 외교적 기조를 바꾸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북 정상회담의 성사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와 대북 정책을 긴밀히 조율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박 교수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급히 나서기보다는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는 것이 대북 문제에서 우리가 움직일 공간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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