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레바논평화유지군 내년 말까지 활동 후 철수”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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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남부에서 활동 중인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이 다음해 말 이후 철수하기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유엔안보리는 2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국군도 참여 중인 유엔레바논평화유지군을 다음해 말까지 앞으로 16개월만 활동을 지속하고 이후 철수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의했다고 에이피(AP)통신이 이날 전했다.
레바논유엔평화유지군은 1978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이후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남부 철수를 감독하기 위해 창설된 뒤 매년 임기를 갱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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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 지역 미래, 결정적 상황 도래” 반겨

레바논 남부에서 활동 중인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이 다음해 말 이후 철수하기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레바논 남부가 근거지인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축출을 요구해 온 이스라엘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유엔안보리는 2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국군도 참여 중인 유엔레바논평화유지군을 다음해 말까지 앞으로 16개월만 활동을 지속하고 이후 철수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의했다고 에이피(AP)통신이 이날 전했다. 이 결정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요구로 이뤄졌다. 미국은 당초 6개월 안에 병력 철수를 요구했으나 이후 1년으로 연장했다.
프랑스가 발의한 유엔 결의안은 다음해 말 안에 레바논유엔평화유지군 1만800여명과 지원 인력 그리고 모든 유엔 장비를 철수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유엔이 이스라엘과 그은 경계선(블루라인) 북쪽의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 레바논 정부군이 안보를 전담한다는 것을 명시하며 이스라엘군의 병력 철수를 촉구했다. 블루라인은 레바논 남부와 이스라엘 북부 접경 지역 120㎞로, 사실상 두 국가의 국경 역할을 해왔다. 블루라인이 지나는 지역에는 레바논유엔평화유지군이 머무르며 비무장 완충지역으로 삼았다.
레바논유엔평화유지군은 1978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이후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남부 철수를 감독하기 위해 창설된 뒤 매년 임기를 갱신해왔다. 지난 2006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34일간의 무력 충돌 이후 역할이 확대됐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지난 2023년 10월 가자전쟁 발발 이후에도 무력 충돌을 벌였고 지난해 9월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을 융단폭격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휴전했고 레바논유엔평화유지군은 휴전에 큰 역할을 했다. 휴전 조건이 레바논 정부군과 레바논유엔평화유지군이 남부 레바논 지역에 머무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레바논 남부 지역은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갈등 지역으로 여전히 남아있다. 휴전 뒤에도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 군사시설을 타격한다며 레바논 남부 5개 지역에서 지상군을 배치하고 간헐적 공습을 이어갔다.
이날 결의안에 대해 나와프 살람 레바논 총리는 환영 성명을 냈다. 대니 다논 이스라엘 유엔 대사는 병력 철수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은 채 “레바논, 이스라엘과 이 지역 향후 상황에 대한 결정적 시점에 와 있다”며 긍정적 평가를 했다.

에이피(AP) 통신은 결의안을 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레바논평화유지군을 가급적 빨리 활동 중단하게 해 예산을 삭감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도로시 셰이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이날 투표 후 연설에서 미국이 향후 레바논평화유지군의 임무 연장을 지원할 계획이 없다며 “이번이 미국이 레바논유엔평화유지군 연장을 지원하는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국가들은 레바논유엔평화유지군을 너무 빨리 철수시키면 헤즈볼라의 부흥을 부를 수도 있다고 반대했다. 제이 다르마디카리 프랑스 유엔 차석대사는 “성급한 철수는 레바논군의 역량 강화 노력을 약화시키거나 훼손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은 레바논 정부에 헤즈볼라의 무장해제 계획을 추진하는 로드맵을 제안했고, 레바논 정부는 이를 수용한 바 있다. 헤즈볼라는 이같은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이날 레바논군은 레바논 남부에서 추락한 이스라엘 드론을 점검하던 중 드론이 폭발하며 장교 1명과 병사 1명이 사망하고 병사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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