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연계조직, 멕시코 카르텔 위해 432조원 돈세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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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중국과 연계된 자금세탁 네트워크가 멕시코 마약 카르텔과 협력했을 가능성을 포착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자금세탁 구조는 미국 내 마약상들로부터 받은 달러를 멕시코에서 페소로 지급하고, 동시에 중국인들로부터 위안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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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중국과 연계된 자금세탁 네트워크가 멕시코 마약 카르텔과 협력했을 가능성을 포착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약 3120억 달러(약 432조원) 규모의 의심 거래가 보고됐으며, 이는 중국계 자금세탁 조직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멕시코 기반 카르텔들이 대규모로 이용하는 이 네트워크는 학생·주부·은퇴자 등을 운반책으로 내세워 막대한 자산을 축적해왔다.
재무부는 멕시코가 달러 예금을 제한하는 법률을 시행하면서 마약 조직들이 중국 자금세탁 조직과 손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10년간 급증한 펜타닐 수요와 중국의 강력한 자본 통제를 피하려는 중국 내 수요가 네트워크 확대를 부추겼다는 분석도 내놨다.
이 자금세탁 구조는 미국 내 마약상들로부터 받은 달러를 멕시코에서 페소로 지급하고, 동시에 중국인들로부터 위안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펜타닐 제조에 필요한 전구체 화학물질 상당수는 중국에서 멕시코 태평양 항구로 유입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무부는 미국 은행들이 불법 자금세탁에 연루되지 않도록 경계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펜타닐 유입 차단을 강조해왔으며, 올해 2월에는 중남미 거점 8개 카르텔을 ‘외국 테러단체(FTO)’로 지정하고, 6월에는 펜타닐 거래에 연루된 멕시코 금융기관 3곳을 제재했다.
멕시코 정부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 취임 이후 마약 압수와 체포를 강화했으며, 중국 정부 역시 펜타닐 전구체 단속을 확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천다오장 주멕시코 중국 대사는 올해 초 X에 “미국이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며 중국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고 반발했다.
FT는 “미국은 오랫동안 펜타닐 밀매 대응을 위해 미국·멕시코·중국 3국의 공조를 추진했지만, 광범위한 갈등 국면 속에서 난항을 겪어왔다”고 전했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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