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2020년 이후 처음으로 매출 꺾였다

김상수 2025. 8. 2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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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매출액이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29일 중소기업이 발표한 '중소기업 기본통계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총 매출액은 3301조 2545억원으로 전년 대비 7조 7746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감소세로 전환한 건 2020년 이후 처음이다.

중소기업 수는 늘었지만 매출액은 오히려 감소했다는 건, 개별 기업들의 경영난을 보여주는 수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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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매출 3301조…0.2% 감소
절반 이상 연매출 5000만원 이하
고물가·불황 경영난이 매출감소로
“기업수 늘었지만 질적 하락” 우려

중소기업 매출액이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고물가에 장기불황 등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매출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매출이 감소세로 전환한 사이 중소기업 수 자체는 오히려 증가했다. 즉, 기업 수는 늘었는데 매출은 오히려 감소한, 질적 하락을 보여준 셈이다.

전체 중소기업 2곳 중 1곳꼴로 연매출이 5000만원에도 못 미치고, 이 같은 기업 비중도 더 늘어났다. 첩첩산중 경영난에 직면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참담한 현실이다.

29일 중소기업이 발표한 ‘중소기업 기본통계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총 매출액은 3301조 2545억원으로 전년 대비 7조 7746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0.2% 줄어든 결과다.

연도별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감소세로 전환한 건 2020년 이후 처음이다. 중소기업 총 매출액은 2020년 2675조원을 기록한 이후 2021년 3017조원, 2022년 3309조원 등 매년 증가했다.

중소기업 수 자체는 오히려 늘었다. 총 829만 8915개로 전년 대비 25만 6189개가 늘어나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중소기업 수는 2020년 728만개를 기록한 후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종사자 수 역시 전년 대비 0.9%(16만 1355명) 늘어난 1911만 7649명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수는 늘었지만 매출액은 오히려 감소했다는 건, 개별 기업들의 경영난을 보여주는 수치로 풀이된다. 양적으로 성장세이지만 질적으론 하락세를 보였다는 의미다.

매출 하락은 소기업에 집중됐다. 소상공인 매출액은 전년 대비 0.4% 소폭 증가했으나, 소상공인을 제외한 소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 급감했다. 줄어든 매출액 규모만 19조8000억원에 이른다.

매출이 감소세를 기록한 업종도 제조업 등 뿌리 산업에 집중됐다. 업종별 매출액에서 제조업이 전년 대비 매출액 16조원이 감소했으며 도·소매업도 15조원 급감했다. 각각 전년 대비 1.9%, 1.3% 줄어든 수치다. 부동산 경기 악화로 부동산업 역시 전년 대비 매출액 12조원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소재 중소기업 매출이 전년 대비 1.2% 감소한 1913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서울, 경기, 광주 등에서 주로 감소세를 보였다. 조직 형태별로는 개인기업 매출액이 1136조 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으나 법인기업 매출액은 2164조 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연매출 5000만원 이하인 기업 비중도 늘어났다. 연간 5000만원 이하의 매출액을 기록한 중소기업은 총 448만 7000개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이들은 전체 중소기업의 54.1%를 차지한다. 즉, 중소기업 2개 중 1개꼴로 연간 매출액이 5000만원 이하란 의미다. 영업이익이 아닌 매출액 기준인 만큼 사실상 이들 기업 중 상당수가 최저임금 수준의 소득(연간 약 2400만원)에 직면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전체 기업 중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기업 수의 99.9%, 종사자 수의 80.4%를 차지할 만큼 압도적이다. 그에 비해 매출액 비중은 44.9%로 절반에 못 미친다. 김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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