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라이벌' 그 여가수 "'몰래 재혼' 아빠, 돌연 쓰러져…새엄마 도망"

이은 기자 2025. 8. 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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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김소유가 몰래 재혼해 아파트까지 날린 후 쓰러진 아버지를 3년째 간호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트로트 가수 김소유(34)가 쓰러진 아버지를 3년째 간호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TV조선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에서 '사당동 떡집 딸'로 얼굴을 알린 가수 김소유가 출연했다.

트로트 가수 김소유가 쓰러진 아버지를 3년째 간호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김소유는 6년 전 '미스트롯'에서 가수 송가인 라이벌로 활약했던 가수로 소개됐다. 이에 대해 그는 "실시간 검색어 1위 하고, 대중교통 탈 때 민낯이어도 알아봐 주셨다. 살면서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었다"고 말했다.

김소유는 떡집을 운영하던 어머니가 업종을 바꿔 현재 순댓국집을 운영 중이라며 이곳에서 일하는 근황을 전했다.

식당에 필요한 장을 본 뒤 김소유는 아버지가 입원 중인 요양병원을 찾았다.

김소유는 방수 가운에 마스크까지 착용한 채 병실에 들어갔지만, 아버지는 미동이 없었다. 김소유는 "아빠가 뇌전증으로 쓰러지셨다. 쓰러지면서 (뇌경색으로) 오른쪽에 마비가 왔다"고 말했다.

김소유는 "고모한테 아빠가 쓰러졌다고 연락이 왔다. 병원에 갔는데 아빠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기계로 다 연결돼 있었다. 혓바닥은 나와있고 눈알은 돌아가있었다. 그 모습을 아직도 잊지 못할 것 같다"고 회상했다.

김소유 아버지는 3년 전 뇌전증으로 쓰러진 후 뇌 손상으로 6개월간 혼수상태였다고.

김소유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는데, 희망을 못 놓겠더라. 아빠를 무조건 살려야겠더라. 목표가 '오래 걸리더라도 휠체어라도 태우자'였다. 아빠가 엄청 힘들어하는데도 일부러 더 했다. 매일 찾아가서 노래 부르고, 주물러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소유 어머니는 이혼한지 15년이 넘은 남편의 병간호를 하는 딸을 못마땅해했다.어머니는 "간병인이 다 있는데 왜 그렇게 자주 가냐. 왜 너는 아빠한테 지극정성이냐. 나는 네 아빠 얘기만 들으면 혈압이 오른다. 피가 거꾸로 솟는다"고 분노했다.

이어 "평생 고생해서 아파트 장만했는데 여자한테 홀랑 넘어가서 아파트 다 날려버리고 무슨 짓거리냐. (아파트가) 보일 때마다 속이 뒤집어진다"고 토로했다.

트로트 가수 김소유가 3년 전 쓰러진 아버지 간호하는 걸 어머니가 반기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김소유는 과거 아버지의 사기 피해로 어머니와 이혼 후 딸들 몰래 재혼했고, 새어머니에 대한 보증을 서줬다가 아파트를 날리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김소유는 "아빠가 제일 친한 친구한테 사기를 많이 당했다. 노래방 야광 벽지 사업한다고 엄마가 번 돈을 갖다주고, 집 짓는다는 친구한테 투자했는데 안 됐다. 엄마는 뼈가 으스러질 정도로 일해서 딸 셋을 키웠는데 (아빠가) 그 돈을 다 날렸다"고 털어놨다.

김소유 아버지는 15년 전 사업을 시작했으나, 세 차례 사기를 당해 거액을 잃으면서 이혼했다. 김소유는 혼자가 된 아버지가 안쓰러워 두 동생과 달리 아버지 편에 섰지만, 아빠가 딸들 몰래 재혼하면서 부녀 사이가 멀어지게 됐다고 했다.

김소유는 "아빠가 (새어머니와) 혼인 신고 하고 3개월쯤 후에 쓰러졌다. 병원에 갔는데 혼인신고한 아줌마가 와 있었다. 아빠가 쓰러진 동시에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분이 도박을 했는데 아빠가 그에 대한 보증을 서줬던 거다. 아파트 한 채 있던 것도 경매로 날아갔다. 아빠한테 원망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김소유는 도망간 새어머니를 수소문해봤지만, 찾을 수 없었고 세 딸 중 장녀인 그가 간병을 도맡게 됐다.

김소유는 "병원비 걱정에 어느 순간 잠도 안 오고, 아침이 되는 게 너무 싫었다. 눈 뜨면 병원 갔다가, 아빠가 저질러 놓은 일은 해결해야 했다. 계속 돈 생각하게 되고, 그런데 스케줄은 없었다"며 고된 간병에 지쳐 우울증까지 왔다고 고백했다.

김소유는 국악을 전공했으며, 2015년 예명 나유진으로 데뷔한 후 2018년 미니앨범 '초생달'을 발매하며 김소유로 재데뷔했다. 그는 2019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 참가해 송가인과 '일대일 한곡대결'에서 인상적인 무대를 펼쳐 주목 받았다. 방송 출연 당시 어머니가 떡집을 운영해 '떡집 딸'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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