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쿠폰에 소비 29개월만에 최대폭↑…“경기회복 긍정 시그널”(종합)

강신우 2025. 8. 2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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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7월 산업활동동향’
생산0.3%↑·소비2.5%↑·투자7.9%↑
美관세 영향에 반도체·자동차는 줄어
“소비쿠폰 효과 향후에도 지속될 듯”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김은비 기자]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행으로 실제 소비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소비는 전달보다 2.5% 증가해 2023년 2월(6.1%) 이후 29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하는 등 2개월 연속 개선세를 보였다.

이에 더해 이달 소비심리가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대미 관세협상 타결 등으로 기업심리가 반등하는 등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가 강화하는 모습이다. 정부는 향후 3분기에도 경기 회복세를 이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연합뉴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5년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생산지수는 114.4로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전월(1.0%)에 이어 두 달째 증가세다. 전산업 생산은 공공행정(2.8%), 서비스업(0.2%), 광공업(0.3%)에서 증가를 견인했다. 다만 건설업(-1.0%)은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 중에서도 전자부품(20.9%), 기계장비(6.5%) 등에서 늘며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다만 미국의 고율 관세정책 영향으로 자동차(-7.3%)와 반도체(-3.6%) 등은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3.3%), 정보통신(3.1%) 등 업종이 오르며 0.2% 증가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2.5% 증가했다. 3월(-1.0%)과 4월(-1.0%) 마이너스를, 5월(0.0%)에는 보합세를 나타냈다가 6월(0.7%)과 7월(2.5%) 두 달째 플러스를 기록했다.

통신기기·컴퓨터·가전제품 등 내구재(5.4%)와 의복·신발·가방 등 준내구재(2.7%), 음식료품·서적·문구 등 비내구재(1.1%) 소비가 모두 늘었다. 소매업태별로 보면 백화점(0.8%), 슈퍼마켓·잡화점(1.9%), 편의점(3.8%), 승용차·연료소매점(1.3%), 전문소매점(4.7%), 무점포소매(2.5%) 등에서 판매가 늘었고, 대형마트(-1.6%)와 면세점(-13.3%)만 감소했다.

지난달 소비가 큰 폭 늘어난 것은 새 정부들어 추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집행 등 내수 진작조치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달 소비쿠폰 지급과 으뜸효율가전 환급 사업 등의 영향으로 소비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며 “통신기기 신제품 출시, 의약품 소비 증가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쿠폰 지급이 7월 말인 점을 고려하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18.1%)와 기계류(3.7%)에서 투자가 늘면서 전월 대비 7.9% 증가했다. 올해 2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반면 건설기성(불변)은 토목(10.1%)에서 공사실적이 늘었으나, 건축(-4.8%)에서 줄어 전월 대비 1.0% 감소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5포인트 상승했다.

정부는 향후 소비 개선세가 지속되고 건설업 부진이 완화되면서 내수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성중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건설업은 지난 1분기부터 마이너스 폭이 줄고 있고, 8월 소비심리가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에 긍정적 신호가 강화되고 있다”며 “건설업 부문에선 어려움이 여전하지만 3분기 경기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내수 회복의 모멘텀을 확산할 수 있도록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다음 달 22일부터 지급(전국민의 90% 대상), 상생페이백(9월15일부터 신청) 등 추경 사업을 신속히 집행하고 지방중심 소비·건설 활성화 및 추석연휴·APEC 정상회의 계기 내수 활성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강신우 (yeswh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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