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들이에 휴지 사 갔더니 "다른 거 사 오지, 너무 옛날 선물" 눈치 준 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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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친구 부부의 집들이에 갔다가 기분이 상한 채 돌아왔다는 여성의 사연에 공감이 쏟아졌다.
A 씨는 "남편 친구 아내가 보자마자 인사도 안 하고 '휴지 많아요. 다른 거 사 오시지' 그래서 순간 뭐지 싶었는데 남편이 친구 이름을 부르며 'OO한테 현금 줬어요. 사고 싶은 거 사세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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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남편 친구 부부의 집들이에 갔다가 기분이 상한 채 돌아왔다는 여성의 사연에 공감이 쏟아졌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휴지 사 가지고 간 게 잘못됐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에 따르면 지난주 주말 남편 친구의 집들이에 초대받았다. 대형마트에서 장도 볼 겸 겸사겸사 집들이 선물로 줄 유명 브랜드 휴지를 구입했다.
A 씨는 "남편 친구 아내가 보자마자 인사도 안 하고 '휴지 많아요. 다른 거 사 오시지' 그래서 순간 뭐지 싶었는데 남편이 친구 이름을 부르며 'OO한테 현금 줬어요. 사고 싶은 거 사세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집들이가 끝난 후 A 씨는 남편에게 "기분이 너무 나쁘다. 인사도 안 하고 대뜸 뭐냐"고 말했고, 남편은 "좋은 게 좋은 거니 넘어가자"고 했다.
이후 A 씨는 문자 한 통을 받았다. 남편 친구의 아내였다. 문자에는 "언니. 휴지 잘 쓸게요. 그런데 휴지는 너무 옛날 선물 같아요. 그냥 참고해 줘요. 그럼 수고요"라고 적혀 있었다.
A 씨는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저대로 와 있길래 얼마나 대단한 걸 해줘야 하나 싶었다. 게다가 '남편이 현금 줬다 하지 않았어요?' 보냈더니 읽지도 않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얼마나 대단한 걸 해줘야 하나. 이제껏 이런 사람은 처음 봤다. 모임 때 다른 사람한테 선 넘는 발언 했어도 우리보다 어리니까 그냥 넘어갔는데 화가 난다"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연 끊을 명분이 됐다. 쓸모없는 인간관계는 빨리 끊을수록 좋죠", "차단하시고 남편한테 처신 똑바로 하라고 하세요", "같이 어울리지 않는 게 좋을 듯", "휴지가 제일 좋던데. 소모품이 내 돈 주고 살 땐 그렇게 아깝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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