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 1개 3000원? 빌딩 사겠네”…부산 ‘바가지’ 논란에 형사고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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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역 관광지를 중심으로 각종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엔 부산의 인기 관광지인 기장군 해동용궁사 인근 노점에서 어묵을 1개에 3000원에 팔아 '바가지' 논란이 일자 군이 현장 점검에 나섰다.
앞서 지난 18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부산 길거리 어묵 가격 3000원? 너무한 거 아닌가요? 부산 어묵 바가지 상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유튜버는 인근 가게와 담합이 의심된다며 다른 가게를 찾아 매운어묵 가격을 물었고 "1개 3000원"이라는 답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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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노점 행정지도…무신고 업소 단속 후 고발
지자체들 “요금 등 처벌 권한 없어…이미지 회복 노력”

29일 부산 기장군 등에 따르면 해동용궁사 인근 상인들을 대상으로 공정한 상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된 노점을 비롯해 일대 노점 10여곳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무신고 영업행위)로 형사고발 조치했다. 바가지 요금을 법적으로 처벌할 권한이 지자체에 없어 상품 가격을 표시하지 않거나 허위로 표시한 경우에 한해서만 과태료 부과 등이 가능하다는 게 군 설명이다.
앞서 지난 18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부산 길거리 어묵 가격 3000원? 너무한 거 아닌가요? 부산 어묵 바가지 상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유튜버는 해동용궁사 인근의 한 노점을 찾아 “매운어묵이 얼마냐”고 물었다. “3000원”이라는 대답이 돌아오자 “몇개, 몇개예요?”라고 말을 더듬으며 다시 물었다. 상인은 “한 개에 3000원”이라고 재차 말했고 유튜버는 “아 그래요?”라고 인사하며 돌아섰다. 함께 파는 핫도그는 1개 4000원이었다.
유튜버 일행은 “잘못 들은 거 아닌가”라고 의심했고 유튜버는 “어묵이 하나에 3000원이면 너무한 거 아니냐. 저 사람 빌딩 사겠는데”라며 믿지 못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 유튜버는 인근 가게와 담합이 의심된다며 다른 가게를 찾아 매운어묵 가격을 물었고 “1개 3000원”이라는 답을 들었다. 매운어묵뿐만 아니라 일반 어묵도 3000원이었다. 유튜버 일행은 “아이스크림도 그렇고 기본적으로 다 3000~4000원”이라며 “가족 단위로 온 사람들은 힘들겠다”고 지적했다.

최근 전남 여수시에서도 유명 호텔과 식당이 잇따라 불친절·위생 논란에 휩싸였고, 울릉도와 제주도에서는 비계 비율이 높은 삼겹살을 파는 식당 영상이 공개되는 등 국내 유명 관광지에 대한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지자체에서도 현장 점검이나 단속 강화 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부 시민들이 가격 담합을 의심하며 민원을 제기하자 기장군 측은 “음식 판매 가격은 가게 자율이며 강제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울릉군 역시 최근 관내 식당과 숙박업소 등 모든 업소에 대한 특별위생점검을 진행하고, 여수시도 관내 음식점 5100곳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했지만 기존 대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수시는 남은 음식 재사용 금지 준수, 식재료 보관, 유통기한 준수, 주방 청결 상태, 종사자 개인 위생 관리 등 점검 결과 1000곳 이상에서 위반 사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여수시 측은 “위반 사항이 확인된 음식점을 대상으로 2차 점검에 나선다. 지적 사항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행정 처분을 내릴 방침”이라며 “음식 문화와 관광 분야에서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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