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후 제물포구 출범…이번 가을, 원도심 가치 재창조 신호탄 될까
“주민이 만드는 축제, 전문가가 해설하는 투어”…원도심 브랜드화 본격화
제물포구 앞두고 원도심 재도약 시동

인천관광공사가 MZ세대 등 새로운 수요층이 선호하는 특별한 경험을 발굴하기 위해 원도심 내 로컬 브랜드와 문화 콘텐츠를 접목한 특별 상품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내년 인천 중구 내륙과 동구가 통합되어 출범할 '제물포구' 시대를 대비한 선제적 조치로, 행정구역 통합에 따라 원도심 전체를 하나의 거대 관광권역으로 묶는 작업의 일환이다.
공사는 오는 30일 시작되는 '제물포 오리지널 탐방'과 10월 18일부터 19일까지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열리는 '2025 동인천 낭만축제'를 통해 원도심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제8회를 맞이한 낭만축제는 지역 상인들이 주축이 되어 '낭만 2일장'을 운영하는 주민 주도형 모델로 기획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이에 앞서 지난 27일에는 동구 배다리 헌책방 거리 일대에서 '로컬브랜드 탐방' 사전 투어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개항로 거리와 애관극장, 답동성당, 문화상점 동성한의원 등 지역의 역사가 숨 쉬는 공간들을 차례로 방문했다. 도슨트를 맡은 이종범 스펙타클 대표는 "헌책방처럼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공간들이 현대적 관점에서도 훌륭한 로컬 브랜드 자산이다"고 강조했다.
'제물포 오리지널 탐방' 프로그램은 11월까지 문학·미술·건축·종교·로컬브랜드 등 5가지 테마로 운영될 계획이다. 전문가의 심층 해설이 곁들여지는 이번 탐방은 단순한 투어를 넘어 공간의 가치를 재정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총 400여 명의 인원이 참여할 전망이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기존 월미도나 차이나타운에 국한됐던 관광 코스를 넘어 제물포구 출범에 맞춘 통합 관광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며 "주민이 주체가 되는 축제와 전문적인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원도심의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하겠다"고 밝혔다.
/박예진 기자 yejin0613@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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