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도이치 대출 의혹' 터지자 직원 '입막음'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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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도이치모터스 간의 '수상한 대출' 의혹이 뉴스타파의 보도로 촉발된 직후, 수협은행이 추가 제보를 막기 위해 수협 내부 직원들을 압박한 정황이 드러났다.
공지글에서 수협은 "최근 몇 곳의 언론기관에 의해 잘못 보도되고 있는 수협은행과 도이치모터스 관련 기사는 내부 관계자의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 거짓 제보로 인하여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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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도이치모터스 간의 '수상한 대출' 의혹이 뉴스타파의 보도로 촉발된 직후, 수협은행이 추가 제보를 막기 위해 수협 내부 직원들을 압박한 정황이 드러났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도이치모터스 간의 '수상한 대출' 의혹 보도
지난 5일 뉴스타파는, 수협은행과 전국의 지역수협이 2023년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의 취임 이후 도이치모터스와의 대출 거래를 돌연 재개하며, 648억 원의 대출금을 집행한 사실을 최초 보도했다. (관련 기사: 수협, 노동진 회장 취임 직후 도이치모터스에 648억 원 저리 대출 / https://www.newstapa.org/article/xQaPJ)
이어 JTBC는 수협의 도이치모터스 대출 648억 원 가운데 100억 원이 무담보·무보증 대출이라는 사실을 토대로, 수협-도이치모터스 간의 대출 거래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관련 기사: 담보도 보증도 없이 '100억'… 수협, 도이치에 '수상한 대출' /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57550)
KBS는 도이치모터스에 대한 수협의 대출이 윤석열 일가의 법률 대리를 맡았던 서정배 변호사가 수협 상임감사가 된 후 실행됐다고 보도했다. 검사 출신인 서 변호사는 ▲윤석열 장모 요양병원 급여 불법 수급 사건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불복 행정 소송 ▲김건희 서울의소리 통화녹음 공개 손해배상 소송 등을 변호한 바 있다. (관련 기사: 수협, 도이치에 수백억 대출 의혹… '김건희 변호인' 감사 선임과 연관? /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323311)
세 건의 보도가 가리키는 의혹은 하나다. 당시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해경의 수사를 받고 있던 노 회장이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해결하려고, 도이치모터스에 대출을 실행하며 김건희 씨 등 윤석열 정부에 줄을 댄 게 아니냐는 것이다.
수협은행, 내부망에 "거짓 제보하면 법적 책임… 무관용 엄중처분" 엄포
뉴스타파 등의 기사가 나간 직후인 지난 6일 오후 4시쯤, 수협은행은 내부망(EKP)에 HR전략부장 명의로 '언론에 거짓 제보를 하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의 공지글을 올렸다.

공지글에서 수협은 "최근 몇 곳의 언론기관에 의해 잘못 보도되고 있는 수협은행과 도이치모터스 관련 기사는 내부 관계자의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 거짓 제보로 인하여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거짓 제보로 인한 수협은행의 명예 훼손 및 영업 손실에 대하여는 전·현직을 막론하고 법률 및 내규에 따른 모든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며 "60여년 넘게 지켜온 우리의 명예와 가치를 손상시키는 어떠한 행위에도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엄중 처분할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썼다.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내부망에 이런 식의 경고글을 올리면 제보를 한 구성원이든, 제보를 할 가능성이 있는 구성원이든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더 이상의 제보가 나오지 못하게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 대단히 부적절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뉴스타파 전혁수 jhs0925@newstap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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